로컬뉴스충남박수현 지사 “충남 국립호국원, 특정 지역 편향 없이 객관적 절차로 선정”

박수현 지사 “충남 국립호국원, 특정 지역 편향 없이 객관적 절차로 선정”

부여·홍성·당진 3곳 경쟁도지사 개인 선호 개입해선 안 돼

충남 재정엔 예상보다 심각민간보조금·출자출연기관 지원 구조조정 예고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충남 국립호국원 유치를 놓고 부여와 홍성, 당진이 경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특정 지역에 대한 선호 없이 객관적인 입지 선정 절차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1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한 뒤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충남TV 갈무리)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1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한 뒤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충남TV 갈무리)

박 지사는 1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충남에서는 부여와 홍성, 당진 세 지역이 경쟁하고 있고 각 지역마다 분명한 장점이 있다”며 “입지 선정 과정에 도지사 개인의 선호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 역시 어느 특정 시·군에 편향된 입장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어디가 선정되느냐는 문제는 객관적인 절차에 맡기고, 충남도지사로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립호국원을 충남에 반드시 유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국립호국원 유치 논의가 민선 8기 당시 공주·부여·청양 지역 국회의원이던 자신이 김태흠 전 충남도지사에게 건의하면서 본격화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국가보훈부의 최종 후보지 선정 시점에 대해서는 오는 11월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지사는 “올해 11월쯤이면 충남 국립호국원 유치라는 오랜 바람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은 전국에서 국립묘지가 없는 지역으로, 도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안장·참배 편의 등을 위해 국립호국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재정 상황 예상보다 심각민간보조금 등 구조조정 예고

박 지사는 이날 충남도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날 열린 재정전략회의 결과와 관련해 박 지사는 “전문가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진단했다”며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려면 도지사의 결심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지원과 민간보조금 사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했다.

박 지사는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지원이 원칙 없이 늘어왔고 보조금 지원 역시 원칙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그동안 지원하던 사업을 줄이거나 폐지하면 반발이 있겠지만, 도민께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정리할 부분은 정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감축 대상과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전략회의에서 여러 방안이 제시됐지만 지금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도의회의 지적까지 들은 뒤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약 폐기 대신 추진 시기 조정

민선 9기 도지사 공약에 대해서는 폐기나 축소보다는 추진 시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지사는 “내년도에는 신임 도지사 공약을 반영하기 위한 예산 편성을 최소화하도록 이미 지시했다”며 “공약을 포기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아니고 추진 시기를 조정해 재정 건전성과 공약 이행을 함께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AI 수도 충남’과 충남형 인공지능 전환 정책에 대해서도 당장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은 아닌 만큼 예산 투입 시기를 조절하더라도 정책 추진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도는 올해 1조원이 넘는 재정 공백을 예상하고 있다. 통합재정수지는 2023년 4148억원, 2024년 44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일반회계 기준 순세계잉여금도 2024년 마이너스 265억원에서 2025년 마이너스 1352억원으로 악화했다.

도는 앞으로 재정전략회의를 상설화해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확충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공주대충남대 통합엔 공주와 공주대에 손해가 되지 않아야

국립공주대와 충남대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두 대학과 지역사회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충남대와 공주대 모두에 훌륭한 기회가 되면서도 공주와 공주대에 손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며 “국가 정책의 목표와 방향 변화를 정확히 읽고 양 대학이 구성원과 해당 지역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https://storyspot.kr
스토리스팟 발행인 및 대표기자 입니다.
RELATED ARTICLES

댓글 남기기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최근기사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