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대학생 멘토와 한 달간 지역문제 탐색…대전 중구, 제안 정책 부서 검토 거쳐 구정 반영 추진

아이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의 불편을 직접 찾아보고 해결책을 정책으로 제안했다. 행정의 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전 중구는 지난 5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제2기 중구 아동구정참여단 해단식’을 열고 한 달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는 제2기 아동구정참여단 단원과 대학생 멘토 등이 참석했다. 활동 영상 시청과 정책제언 발표, 수료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제2기 아동구정참여단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의 아동으로 구성됐다. 지난 8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학생 멘토와 함께 아동권리교육을 받고 지역사회 문제를 찾아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단원들은 일상에서 직접 느낀 불편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아동의 눈높이’에서 살폈다. 모둠별 토의와 의견 교환을 거쳐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구체적인 정책 아이디어로 정리했다.
해단식에서는 단원들이 직접 발굴한 정책을 발표했다. 아이들이 바라본 중구의 모습과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견을 행정에 전달하는 자리였다.
이번 활동은 아동이 정책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참여 주체가 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구는 이날 제안된 의견을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실제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아동구정참여단은 대전 중구와 굿네이버스 대전지부가 협력해 운영했다. 대학생 멘토를 연계해 아동들의 참여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환재 굿네이버스 대전지부장은 참여단 활동을 지원한 지역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 지부장은 “제2기 중구 아동구정참여단의 활동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사)물방울, ㈜제주고속, 목동 육식문화, 글로벌소담, 개인 후원자 이준호 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나눔이 아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직접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지역을 세심하게 살피고 자신들의 생각을 정책으로 만들어낸 참여단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아이들의 목소리가 실제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귀 기울이고,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