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충남박수현 충남지사, 첫 시군 방문 금산서 시작…산업·정주·의료 현안 집중

박수현 충남지사, 첫 시군 방문 금산서 시작…산업·정주·의료 현안 집중

“소외지역엔 맞춤형 ‘보상형 기관 이전’ 필요”

국가산단·청년주택 1000호 등 중장기 발전 구상

인삼산업 세계화·적벽강 관광개발·도로망 확충도 논의, 600여 군민과 직접 소통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7일 금산군을 시작으로 민선 9기 첫 시군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박 지사는 이날 문정우 금산군수와 지역 현안을 논의한 데 이어 언론인 간담회와 군의회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잇달아 갖고 산업·정주·관광·교통·의료 등 금산의 중장기 발전 과제를 점검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7일 민선 9기 첫 시군 방문지인 금산군청을 찾아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7일 민선 9기 첫 시군 방문지인 금산군청을 찾아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문정우 금산군수가 7일 금산군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과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문정우 금산군수가 7일 금산군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과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충청남도)

충남도는 이번 시군 방문의 슬로건을 ‘충남 통(通)행’으로 정했다. 첫 방문지로 금산을 선택한 데에는 도청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지역을 먼저 찾는다는 의미와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박 지사는 당초 일정보다 한 시간 앞선 오전 8시 문 군수와 만나 약 50분간 별도 간담회를 가졌다. 문 군수는 이 자리에서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1000호 건설, 인삼약초산업 활성화, 도로망 확충, 의료서비스 개선 등 21건의 현안을 건의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별개로 금산 맞춤형 공공기관 검토

박 지사는 이어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금산과 같은 상대적 소외지역을 위한 별도의 공공기관 이전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산이 직접적인 대상이 되기는 쉽지 않다”며 “금산처럼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는 별도의 맞춤형 기관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별개로 이른바 ‘보상형 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폴리텍대학과 같은 기관을 금산에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산업 기반 확충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박 지사는 금산에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점을 들어 국가산단 유치를 새로운 발전 전략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농공단지만으로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정착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연계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형 주택 1000호 공급 방안도 논의됐다. 금산지역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대전 등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산업과 주거 기반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구상이다.

인삼산업 세계화·적벽강 체류형 관광 추진

금산의 대표 산업인 인삼·약초산업의 재도약 방안도 제시됐다.

충남도는 민선 9기 금산 3대 역점 과제로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 인삼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세계화, 적벽강 복합관광 사업화 지원을 추진한다.

인삼산업 분야에서는 금산 엑스포 개최와 인삼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도는 금산 엑스포 주제를 연내 확정하고 내년 국제행사 개최 계획을 제출할 방침이다. 인삼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2028년 등재 여부 결정을 앞두고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 군수가 건의한 고려인삼테마파크 조성에 대해서도 박 지사는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관광객과 바이어가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관광·산업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적벽강 일원에는 내년부터 2036년까지 호텔과 콘도, 수변 익스트림 스포츠 단지 등 체류형 관광·레저시설 유치와 접근성 개선을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도로망·의료서비스 개선도 현안으로

교통망 확충과 관련해서는 중부동서 고속도로 건설을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대전∼복수 간 지방도 635호 조기 준공과 금산∼진산 간 국지도 68호 4차로 확장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6월 타운홀미팅에서 제기된 안영∼복수·진산 도로 선형 개량은 올 하반기 공사 발주를 추진한다.

금산의 취약한 필수의료 문제도 논의됐다. 특히 산부인과가 없어 임신·출산을 앞둔 주민들이 대전 등으로 이동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 박 지사는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기능 및 시설·장비를 확충하고 의료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장기적으로 지역 의료 의사제를 통한 의료인력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도 도 차원의 지원을 통해 금산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배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군민 600여 명과 도민과의 대화

이날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지난 6월 타운홀미팅에서 접수한 주민 의견에 대한 추진 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현장 질문에 답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7일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금산군민과의 대화’에서 지역 현안과 민선 9기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7일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금산군민과의 대화’에서 지역 현안과 민선 9기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문정우 금산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금산다락원에서 열린 ‘금산군민과의 대화’에서 지역 발전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문정우 금산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금산다락원에서 열린 ‘금산군민과의 대화’에서 지역 발전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추부면 도시가스 설치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송전선로 문제에 대해서는 주민 불편과 의견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산 그린바이오&RE100 혁신거점 조성은 산업단지 승인 과정의 행정 절차와 도로·용수 등 기반시설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국가산단과 청년주택을 연계한 산업·정주 기반 구축을 비롯해 맞춤형 공공기관 유치, 인삼약초산업 재도약, 관광 인프라 확충, 도로망과 필수의료 개선 등이 금산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향후 충남도가 이들 사업을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어떻게 연결할지가 관건이다.

박 지사는 금산에 이어 8일 태안, 17일 공주, 22일 아산, 29일 서천 등을 차례로 방문해 ‘충남 통(通)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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