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보령시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를 위한 시민토론회 개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를 위한 시민토론회 개최

정의로운 전환의 출발점에서 시민의 힘 모으기 노력

최근 정부의 5개 발전공기업 통합 정책에 따라 전국 지자체에서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를 위한 민·관 연합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보령시에서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유치 민간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시민의 단합된 관심과 의견을 모으기 위해 지난 7월 23일 보령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대정부 성명서를 발표했다.

토론회 장면(사진=보령시)
시민토론회 장면(사진=보령시)
결의대회 장면(사지=보령시)
결의대회 장면(사지=보령시)

이어 지난 8월 6일에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보령시 27개 시민단체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토론회와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현수막 게첨과 시민단체 동참 독려 등을 통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모으는 데 전념하고 있다.

충남에는 현재 중부발전과 서부발전 본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발전5사가 운영하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2기 중 28기(약 53.8%)가 가동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발전용량 40GW 중 16GW에 해당하는 규모로, 충남은 국가 전력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보령시는 수십 년간 미세먼지로 인한 기후 환경의 위기를 감내함은 물론 호흡기 건강을 염려하면서도 숙명으로 여기며 삶의 터전을 지켜왔다. 그러나 정부의 에너지 전환에 따른 석탄화력 폐쇄의 위기 체감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축을 담당하던 중부발전 본사가 보령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위원회는 토론회 발제를 통해 국가 경제성장을 위해 수십 년간 전력을 공급하며 희생을 감내해 온 충남의 현실을 강조하고, 청년 유출과 지역경제 위축으로 인한 지방소멸을 우려했다. 충남은 실제 발전소 가동에 따른 피해를 받아온 데다,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발전사 통합본사의 정당한 주인이라는 것이다.

또한, 충남에는 이미 발전공기업 본사 운영 경험과 관련 행정 인프라, 협력업체 생태계가 갖춰져 있고,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함께 국내 최초 순수 국산 기술 초초임계압 발전소를 구현한 기술 축적 경험도 있어 별도의 대규모 신규 투자 없이도 통합 본사 기능을 조기에 안착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오랜 기간 발전소와 함께해 온 숙련 인력이 지역에 두텁게 형성돼 있어 통합 이후 조직 안정화에도 유리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위원회는 이날 개최된 시민토론을 통해 여러 지역이 통합발전사 본사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충남이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향후 시민 활동의 일환으로 충청남도, 중앙정부, 국회 등을 방문해 보령시민의 목소리를 전할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진석 집행위원장은 “중부발전 본사가 보령에서 타지역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지역소멸 위기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충남패싱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충남에 발전사 본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이 결정만이 수십 년간 피해를 감내하며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충청지역에 대한 예우다”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범시민 운동을 통해 발전사 통합본사 유치에 사활을 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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