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스포츠스포츠박도희 부여군체육회장 퇴임…새 집행부에 남긴 과제는 '신뢰 회복'

박도희 부여군체육회장 퇴임…새 집행부에 남긴 과제는 ‘신뢰 회복’

7년여 민선 체육회 이끌고 조기 퇴임체육회 독립성·직원 처우 개선 당부

7년여 동안 부여군체육회를 이끌어 온 박도희 회장이 23일 퇴임했다.

부여군체육회는 이날 구드래한우타운에서 이정규·이대현 고문을 비롯해 체육회 부회장, 정회원 종목단체 회장, 읍·면체육회장, 체육회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 회장의 퇴임식을 열었다. 행사는 저녁 식사를 겸한 간소한 송별 행사로 진행됐다.

박도희 회장이 퇴임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도희 회장이 퇴임사를 진행하고 있다.
읍·면체육회 회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고 있다.
읍·면체육회 윤종산 회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고 있다.
정회원 종목단체를 대표한 정훈 회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회원 종목단체를 대표한 정훈 회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회원 종목단체를 대표한 정훈 회장이 송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회원 종목단체를 대표한 정훈 회장이 송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20년 초대 민선 부여군체육회장에 취임한 뒤 2023년 제2대 회장으로 연임했으며,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조기 퇴임했다.

부여 체육 발전 위해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박 회장은 퇴임사에서 “체육행정 경험은 부족했지만 부여군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장직을 수행했다”며 “고문과 임원, 종목단체 회장, 읍·면체육회장, 사무국 직원들이 함께해 준 덕분에 어려운 일들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무국 직원들이 묵묵히 회장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직원들의 처우를 충분히 개선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 차기에 선출되는 후임 회장은 조직 안정과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민선 체육회는 정치와 행정의 이해관계보다 자율성과 독립성이 중요하다”며 “종목단체와 읍·면체육회가 화합하며 부여 체육을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종목단체·읍면체육회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

송사에서는 재임 기간 노고를 기리는 발언이 이어졌다.

정회원 종목단체를 대표한 정훈 회장은 “박 회장은 체육인들의 화합과 부여군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읍·면체육회를 대표한 윤종산 회장도 “체육 기반을 다지고 종목단체와 읍·면체육회를 아우르는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부여군 체육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종목단체와 읍·면체육회가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퇴임과 동시에 남겨진 체육회의 과제

박 회장의 퇴임은 민선 체육회 7년의 마무리라는 의미와 함께 새 집행부가 풀어야 할 과제도 남겼다.

최근 부여군체육회는 백마강배 전국용선경기대회 보조금 집행과 관련해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지난해 집행한 지방보조금 정산 절차를 둘러싸고 부여군과 체육회의 설명이 엇갈리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용선대회 보조금 수사와 지방보조금 정산은 서로 다른 사안이며, 현재까지 두 사안이 직접 연결됐다고 확인된 것은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임 체육회장은 체육행정의 연속성뿐 아니라 회계의 투명성과 조직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도 함께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육회의 신뢰는 투명한 운영에서 시작

민선 체육회 출범 이후 지방체육회의 자율성은 확대됐지만, 그만큼 보조금 집행과 회계 관리의 책임도 커지고 있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정산 절차와 경찰 수사가 객관적으로 마무리돼 의혹이 해소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체육회가 종목단체와 읍·면체육회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투명성과 조직 운영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박 회장이 퇴임사에서 강조한 체육회의 자율성과 직원 처우 개선은 앞으로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회계와 보조금 관리 문제를 투명하게 정리하는 것 역시 새 집행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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