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원 소통의 날서 재정위기 극복·행정수도 완성 의지 밝혀…불필요한 보고 줄이고 성과 중심 행정 강조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도 중요하지만 결국 시민이 삶의 변화를 얼마나 체감하느냐가 시정의 핵심입니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6일 취임 후 첫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시민이 정책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는 ‘시민 효능감’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제시하며 공직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조 시장은 이날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2012년 세종시 출범 당시부터 도시의 탄생과 성장을 함께해 왔다”며 “앞으로의 4년은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정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재정위기를 꼽았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재정주의 자치단체로 지정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기의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적 해법으로는 보통교부세 제도 개편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발부담금 재원 활용, 자체 세수 기반 확충 등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특별자치시의 위상에 걸맞은 재정 지원 체계를 마련해 속도감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조 시장은 국정기획위원회 활동 경험을 언급하며 “국토 공간 대전환 개념이 정부 정책 기조에 반영됐고 행정수도 완성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행정 방식의 변화도 예고했다. 조 시장은 불필요한 보고와 형식적인 절차를 줄여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와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고와 절차에 쓰이는 시간을 줄이고 공직자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행정수도 세종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머슴이 되고 시민의 삶을 내 몸의 상처처럼 살피는 ‘시민여상(視民如傷)’의 자세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도 “고민하고 도전하는 깨어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는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이 ‘꾸리찌바 사례를 통한 미래 공직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브라질의 쿠리치바가 교통 혁신과 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성장한 사례를 소개하며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