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충남충남 전역 '호우특보'…계룡 173.6mm 폭우에 농경지 침수·주민 대피 잇따라

충남 전역 ‘호우특보’…계룡 173.6mm 폭우에 농경지 침수·주민 대피 잇따라

공주·계룡·청양·천안·아산 5개 시군 호우경보, 10개 시군 호우주의보 발효

농경지 12.03ha 침수 피해… 주민 255명 산사태 우려 등으로 선제적 대피

도내 하천변·세월교 등 65개소 및 여객선 10개 항로 통제, 비상 2단계 가동

충청남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농경지 침수와 주민 대피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9일 오전 9시 기준 공주, 계룡, 청양, 천안, 아산 등 5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논산, 금산, 부여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도 집중호우 회의 장면
충남도는 박수현 충남지사 및 충남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수차례 대책회의와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계룡 최고 173.6mm 기록… 오늘까지 최대 200mm 이상 폭우 예보

이날 오전 8시 기준 도내 평균 강수량은 80.0mm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계룡이 173.6mm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으며, 공주(155.4mm), 부여(120.9mm), 청양(117.7mm), 천안(113.6mm), 논산(112.5mm)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태안은 11.9mm로 가장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오늘 저녁(18~24시)까지 충남권에 가끔 비가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80~150mm(많은 곳은 200mm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고되어 있어 철저한 유의가 당부된다.

부여 등 농경지 12.03ha 침수… 소방 안전조치 93건 및 주민 255명 대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는 없으나 사유시설인 농경지에서 침수 피해가 집중됐다. 오전 8시 잠정 집계 기준 총 12.03ha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별로는 부여가 9.57ha로 가장 컸고 금산(1.4ha), 논산(0.7ha), 공주(0.36ha)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작물은 부여의 오이(5.94ha)·멜론(1.45ha)·수박(0.79ha), 논산의 멜론(0.7ha), 금산의 고추(0.4ha) 등 시설작물이 10.07ha를 차지했으며, 공주·금산의 논콩, 인삼 등 기타 작물도 1.96ha의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충남소방본부는 급배수 지원 38건, 수목 제거 37건, 도로 장애 조치 8건, 토사 낙석 1건 등 총 93건의 대민 지원 및 안전조치 활동을 펼쳤다.

산사태 및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 주민들의 선제 대피도 전개됐다. 총 255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며, 이 중 5명(논산 3명, 서산 2명)은 귀가했으나 공주(170명), 계룡(57명), 보령(3명), 논산(3명) 등 대다수 주민은 여전히 대피소나 친척집 등에 머물고 있다.—

하천변·세월교 등 65개소 및 여객선 10개 항로 전면 통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출입 통제 조치도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도내 둔치주차장 5개소, 하천변 산책로 16개소, 세월교 37개소, 도로 3개소 등 총 69개 통제 대상 중 천안 성정 지하차도 등 4개소가 통제 해제되었으며 현재 65개소가 통제 중이다. 기상 악화로 인해 대천~외연도, 구도~고파도 등 여객선 7개 항로와 도선 3개 항로를 포함한 총 10개 항로도 운항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충남도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 대응”… 비상 2단계 대응 체계 유지

충남도는 호우 상황에 맞추어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 36명, 시군 375명 등 총 411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도 비상 2단계 및 시군 비상 대응 체계를 발동 중이다.

앞서 충남도는 박수현 충남지사 및 충남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수차례 대책회의와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선제적이면서도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충남 세이프존 안전파트너를 통해 산사태 사면, 하천 및 홍수 취약지역 등 위험 지역 예찰활동을 997회 실시했다. 또한, 15개 시군에 파견된 현장상황관리관은 취약시설 등 현장 점검을 86회 실시하여 방수포 추가 설치, 빗물받이 및 배수구 정비 등 미흡 사항에 대한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

충남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위험기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신속한 상황 공유와 철저한 현장 관리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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