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석성 연꽃의 역사 재조명… 연화분 봉송으로 백제 문화 계승
7월 3일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식 수상무대에서 연화분 전달… 지역 문화 전통으로 자리매김
부여군 석성면(면장 김영준)의 대표 여름축제인 ‘제6회 석성연꽃밭잔치’가 2일 석성연지 쉼터광장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석성연꽃밭잔치 추진위원회(회장 박인성)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아름답게 만개한 연꽃을 배경으로 제례의식과 문화공연, 주민 화합행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석성 연꽃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세종실록지리지》가 전하는 석성 연꽃의 역사
올해 축제는 단순히 연꽃을 감상하는 행사에 머물지 않고, 석성 연꽃이 지닌 역사성과 백제 문화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의미를 담아 더욱 주목을 받았다.
석성연꽃밭잔치 추진위원회는 안내문을 통해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옛 석성현의 연밥(연꽃씨)이 왕실의 약재로 진상될 만큼 효능과 품질이 뛰어났다고 기록돼 있다고 소개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석성 연꽃의 오랜 역사와 고귀한 기운을 이어받아 오늘날 백제의 아름다운 정원인 궁남지를 향해 ‘연화분(蓮花盆) 봉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내문에는 “석성연꽃밭잔치는 석성연의 찬란한 숨결을 품고 피어난 상징적인 축제”라는 메시지도 담겨, 축제의 역사적 의미를 방문객들에게 전달했다.
백제 정원으로 이어지는 연화분 봉송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기관·단체장들이 함께 참여한 연화분 봉송식이었다.
연화분 봉송은 석성에서 정성껏 가꾼 연꽃을 백제의 대표 정원인 궁남지로 전달하는 상징 의식으로, 과거 석성의 연밥이 왕실에 진상됐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행사다.
특히 이날 봉송된 연화분은 7월 3일 궁남지에서 개막하는 ‘제24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식에서 수상무대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는 석성의 연꽃과 백제 왕궁의 정원인 궁남지를 하나의 문화적 스토리로 연결하는 상징적 행사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현대 축제 콘텐츠로 승화시킨 새로운 전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례의식으로 시작…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축제
축제는 오전 신명풍물단의 흥겨운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례의식이 거행됐으며, 개회선언과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초등학생 석성10경 그리기 대회 시상식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후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지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는 석성연꽃밭잔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공연과 주민 화합으로 하나 된 축제
3부 열린음악회에서는 석성초등학교 학생들의 합창을 비롯해 디스크장구 공연, 시낭송 연극, 전통연희, 색소폰 연주, 에어로빅 공연 등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한 연화분 봉송 퍼포먼스는 축제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 낭독과 시상, 법정리와 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한 노래자랑은 면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연잎차 시음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나눔, 농협 떡 나눔 행사 등이 마련됐으며, 발마사지와 이혈요법, 뜸·압봉, 테이핑요법, 평생학습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궁대회 등 민속놀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지역 역사와 문화를 잇는 축제로 성장
제6회를 맞은 석성연꽃밭잔치는 아름다운 연꽃 경관을 감상하는 자연축제를 넘어, 백제 문화와 석성의 역사성을 함께 담아낸 지역 문화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
특히 석성에서 시작된 연화분이 제24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궁남지 수상무대로 봉송되는 전통은 석성 연꽃의 역사와 백제의 정원문화를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석성연꽃밭잔치 추진위원회는 “석성 연꽃의 역사와 백제 문화의 정신을 계승하는 연화분 봉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석성연꽃밭잔치가 면민 화합은 물론 부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연꽃이 품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백제의 역사,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하나로 연결하며, 석성면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