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 실적 두고 설전… ’12·3 계엄’ 탄핵 입장차도 드러내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마지막 방송 토론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두 후보는 27일 진행된 TJB 주도권 토론에서 도정 성과와 사생활 의혹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김 후보의 지사 시절 국비 예산 확보 성과에 대해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민주당 국회의원이 8명이나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보다 훨씬 예산 확보에 소극적이었다”라며 박 후보의 의원 시절 실적이 미미했다고 맞받았다.
예산 공방은 사생활 논란으로 이어졌다. 박 후보가 국민의힘 인사의 SNS 게시글을 언급하며 허위 사실 유포라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고소·고발 과정의 수사 기록과 판결문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검찰 불기소 결정문이다. 제가 자청해서 거짓말 탐지기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두 후보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정치적 현안인 사후 수습 방안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김 후보의 탄핵 반대 입장을 추궁했다. 김 후보는 “계엄은 잘못됐다는 생각이지만, 탄핵은 이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거나 질서 있는 퇴진 등 다른 방법도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토론 직후 김 후보 캠프는 성명을 통해 박 후보가 언급한 검찰 문건을 양 캠프 공동 주최로 언론에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방송 3사 토론을 모두 마친 두 후보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독려와 막판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