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홍산시장 유세 현장서 충돌…경찰, 공직선거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조사 중
27일 오전 홍산면 선거 유세 현장에서 부여군 더불어민주당 합동 유세를 방해하고 이를 말리던 선거사무원과 경찰관을 폭행한 국회의원 후보가 경찰에 체포됐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국회의원 후보 A씨(공주·부여·청양,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부여군 홍산 서부여농협 홍산시장 인근에서 유세차량을 동원해 확성장치 출력을 높이며 부여군 민주당의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시장 진출입로로 차량 통행이 잦은 좁은 골목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 진영의 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장인 B씨 등 선거 관계자들이 교통 혼잡을 우려해 양해를 구하고 차량 이동을 요청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했다. 현장에 있던 선관위 관계자와 경찰관들의 구두 경고 역시 무시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스마트폰으로 타격하고 발로 차는 등 폭행했으며, 이를 제지하며 유세차에 올라탄 경찰관에게도 물리력을 행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상황이 통제되지 않자 유세차 위에서 A씨에게 수갑을 채워 긴급체포했다. 폭행을 당한 선거사무장 B씨는 머리와 가슴 등에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 입원했으며,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병원 측은 환자의 절대 안정을 위해 보호자 외 면회를 금지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이번 사건 전날에도 부여읍 로터리 유세 현장 및 공주 지역에서 상대 진영의 선거 운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