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지역정치양승조, 대산단지 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긴급 호소

양승조, 대산단지 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긴급 호소

충남에 4월 위기 온다, 서산·당진 산업위기지역 지정해달라

대산석유화학단지 노동조합 위원장·지역 정치인과 함께 5대 긴급 대책 촉구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10시 서산시 대산읍 근로자복지회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충남 에너지 위기에 대한 긴급 대응을 요청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10시 서산시 대산읍 근로자복지회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10시 서산시 대산읍 근로자복지회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지역위원장, 맹정호·한기남 서산시장 예비후보, 서산·태안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이 함께했으며, 대산석유화학단지 노동계를 대표해 정제기 롯데케미칼 대산 노동조합위원장, 신승욱 오일뱅크 노동조합위원장, 고현상 전국플랜트노동조합 충남지부장, 김성훈 롯데MCC 노동조합위원장, 송호섭 전 LG화학 대산 노동조합위원장이 참석했다.

양 예비후보가 성명 발표 장소로 대산을 택한 것은 이곳이 에너지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 우한 교민 수용 당시에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현장에 직접 내려가 위기를 관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도지사 자격으로 현장을 직접 지휘했으며, 이번에는 예비후보 신분으로 같은 방식의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양 예비후보는 “위기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4월이 오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흘 만에 유가 두 배, 충남이 최전선

양 예비후보는 성명에서 에너지 위기 현황을 구체적 수치와 함께 제시했다.

국제유가는 충돌 전 배럴당 60달러대에서 9일 현재 WTI 107달러, 브렌트유 114달러를 넘어섰다. 열흘 만에 80%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기준 같은 날 전국 평균 휘발유는 리터당 1,901원, 경유는 1,924원으로 휘발유를 추월했다.

양 예비후보는 “충남은 이 위기의 최전선”이라고 진단했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울산·여수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전국 석유정제품 부가가치의 약 30%를 차지한다. HD현대오일뱅크(하루 69만 배럴 정제), 한화토탈에너지스,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이 입주해 있다. 양 예비후보는 “호르무즈 봉쇄는 곧 충남 서해안 산업벨트의 위기”라고 밝혔다.

“4월 위기 온다여천NCC 불가항력, 감산 시작

양 예비후보가 특히 경고한 것은 ‘4월 위기’다.

지난 6일 여수 여천NCC가 나프타 수입 중단을 이유로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4월부터 국내 석유화학 전반에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서산 현대오일뱅크는 가동률 하락이 우려되고, 당진 현대제철은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며 “서산·당진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연쇄 타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 현장만이 아니다. 농업과 물류도 직격탄이다. 양 예비후보는 “충남은 전국 최대 수준의 경지면적을 가진 농업 지역”이라며 “영농철을 앞두고 경유·등유 가격이 매일 오르고 있다. 화물운송 자영업자들에게도 유류가격 인상은 생계를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협조 요청 “4월 전에 도와달라

양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서산·당진 산업위기지역 지정과 유류세 한시 유예 등 긴급 현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신속한 결단을 호소한 것으로, 4월 본격 감산 전에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가 촉구한 5대 긴급 대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산에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당진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충남도가 즉각 신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속히 심사할 것을 촉구했다.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10조·제8조에 근거한다. 양 예비후보는 “서산은 과거 선제대응지역 지정 전례가 있다. 지금은 그때보다 심각하다”며 특별지역 격상을 주장했다. 당진에 대해서는 “현대제철 협력사 포함 1만 7천여 명의 고용이 걸려 있다”고 했다.

둘째, 유류에 부과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부가세의 한시적 유예를 촉구했다. “이란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만이라도 세금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셋째, 충남 농가에 영농철 경유·난방유 긴급 보조금 지급을 요청했다. “면세유 제도가 있지만 급등폭이 혜택을 초과하고 있다”며 도 차원 긴급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넷째, 충남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 지원을 촉구했다. 환율 1,500원 돌파로 천안·아산 자동차부품, 서산·당진 석유화학 협력업체의 마진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충남경제진흥원·충남신용보증재단 연계 긴급 운전자금 대출 확대, 환율 변동 보험료 지원 등을 제안했다.

다섯째, 도민 생활안정 종합대책 수립을 요청했다.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확대, 소상공인 유류비 지원, 대중교통 확충을 통한 구조적 유류비 부담 경감을 촉구했다.

 “위기 때 현장에 서는 사람”

양 예비후보는 민선7기 도지사 시절 위기 대응 경험을 언급하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저는 도지사로서 4년간 도정을 운영하며 위기 대응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도지사의 자리는 위기 앞에서 가장 먼저 현장에 서야 하는 자리입니다.”

이어 “이 다섯 가지는 충남 220만 도민을 위한 것”이라며 “지금 충남 도정이 그 책임을 다해주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승조 예비후보는 민선7기 충남도지사 재임 시절 우한 교민 수용(감염자 제로), 행안부 합동평가 최우수 등급 3년 연속 획득, 22일간 세종시 원안 사수 단식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해 도정 경험을 앞세운 위기 대응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https://storyspot.kr
스토리스팟 발행인 및 대표기자 입니다.
RELATED ARTICLES

댓글 남기기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최근기사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