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부여·공주서 ‘첫 결실’… 다음 달 입주 시작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부여·공주서 ‘첫 결실’… 다음 달 입주 시작

보증금 최저 500만 원·월세 25만 원대… 10년 거주 후 내 집 마련 기회 제공

충남도가 농촌 인구 유입과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해온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이 첫 결실을 보게 됐다. 도는 부여군 은산지구와 공주시 신풍지구의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은산지구는 20세대, 신풍지구는 19세대로 각각 조성됐다. 모든 세대는 전용면적 85㎡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지어졌으며, 농업 활동에 필요한 13㎡ 규모의 부속 창고가 별도로 제공된다.

농촌리브투게더 현장전경, 부여군 은산지구(사진=충청남도)
농촌리브투게더 현장전경, 부여군 은산지구(사진=충청남도)
농촌리브투게더 현장전경, 공주시 신풍지구(사진=충청남도)
농촌리브투게더 현장전경, 공주시 신풍지구(사진=충청남도)

주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에어컨과 붙박이장이 기본 설치됐다. 특히 태양광 설비를 도입한 ‘제로 에너지 하우스’ 설계를 적용해 입주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고 탄소중립 실현을 꾀했다.

입주 조건은 파격적인 수준이다. 부여 은산지구는 보증금 500만 원에 월 임대료 30만 원, 공주 신풍지구는 보증금 3000만 원에 월 임대료 25만 원으로 책정됐다. 입주자는 10년간 임대로 거주한 뒤 해당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우선권을 갖는다.

현재 입주자 모집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 선발된 이들은 청년 농업인, 귀농 희망자, 미성년 자녀 동반 가족 등 농촌 활력의 핵심이 될 세대들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청년층의 농촌 정착을 돕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 인프라를 통해 젊은 층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금산, 태안 등 8개 지구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의 첫 입주는 단순한 공공주택 공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주거’와 ‘생업’을 결합한 실질적인 정착 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 방식은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농과 귀농인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이 된다.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도 안정적인 주거권을 보장받으며 자산을 형성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향후 △금산 남일 △태안 남면 △공주 우성 △보령 웅천 △청양 남양·정산 △홍성 은하 △서천 마서 등 8개 지구로의 확산은 충남도의 농촌 재구조화 전략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를 판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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