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국 체제서 ‘1단 3국 2실’로…미래사업·경제인구·관광축제·원스톱허가 핵심축 재편
정원 926명→930명, 팀 205개→208개…2027년 1월 11일 시행 예정

부여군이 민선 9기 핵심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조직을 대폭 손질한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4국 체제를 ‘1단 3국 2실’ 체제로 바꾸고, 미래전략사업과 지역경제·인구·관광·인허가 기능을 한데 묶은 ‘미래전략추진단’을 신설하는 것이다.
특히 건축과 개발행위, 농지·산지 전용, 기업유치 업무를 ‘원스톱허가과’로 일원화하고, AI 미래전략과 산업단지 조성, 인구·청년, 관광정책 등을 군정 핵심 전략축으로 전진 배치한다.
부여군은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여군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군은 개정 이유로 미래전략사업과 지역경제, 인구·일자리, 관광, 원스톱허가 분야를 민선 9기 핵심 전략축으로 재편하고, 유사·연계 기능을 행정수요에 맞춰 통합·재배치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4국 체제 없애고 ‘미래전략추진단’ 전면 배치
현재 부여군 본청 조직은 4국 1담당관 20과 체제지만 개편안이 시행되면 1단 3국 2실 20과 체제로 바뀐다.
기존 △행정지원홍보국 △문화체육복지국 △농림축산환경국 △안전건설경제국의 4국 체제에서 농림축산환경국이 폐지되고, 대신 ‘미래전략추진단’이 신설된다.
나머지 3개 국도 각각 △자치행정복지국 △문화농축산국 △안전건설환경국으로 기능과 명칭이 재편된다.
부군수 직속 보좌기구도 달라진다. 기획감사담당관은 ‘기획감사실’로, 홍보교류과는 ‘미디어정보화실’로 재편돼 부군수 밑에 2개 실을 두는 형태가 된다.
전체 팀 수는 현재 205개에서 208개로 3개 늘어난다. 본청 팀은 101개에서 103개, 사업소는 7개에서 8개로 증가하며 의회와 직속기관, 읍·면의 전체적인 틀은 유지된다.
미래사업·경제인구·관광·허가 ‘4개 과’ 한데 묶는다
이번 개편의 중심은 미래전략추진단이다.
미래전략추진단 산하에는 △미래사업과 △경제인구과 △관광축제과 △원스톱허가과 등 4개 과가 배치된다.
미래사업과는 AI미래비전팀과 전략사업팀, 공공건축팀, 산업단지조성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다.
기존 전략사업과 기능에 도시건축과의 공공건축 업무, 투자유치과의 산업단지 업무 등을 묶고 새롭게 AI미래비전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전략사업 발굴과 지역전략산업 육성, 군수가 지정하는 현안사업, 공공건축물 건립, 산업단지 조성 및 용지 분양까지 미래사업과가 담당하게 된다.
정원은 20명으로 편성된다. 이 가운데 AI미래비전 분야에 6명, 전략사업과 공공건축, 산업단지조성 분야에 각각 4명씩을 배치하는 안이 제시됐다.
경제와 인구·청년 한 부서로…고향사랑기부제도 이관
경제인구과는 지역경제와 일자리, 상권, 인구·청년정책을 묶는다.
산하에는 △민생정책팀 △공공일자리팀 △상권성장팀 △인구청년팀을 둔다.
기존 경제교통과의 일자리경제팀을 민생정책팀과 공공일자리팀으로 나누고, 상권활성화팀은 상권성장팀으로 이름과 기능을 조정한다.
전략사업과가 맡았던 인구청년 업무도 경제인구과로 이동한다.
고향사랑기부제와 사회연대경제, 지역상권 업무 역시 경제인구과로 묶어 지역경제와 인구정책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제인구과 정원은 16명이다.
이 같은 조직 설계는 인구 감소를 별도의 행정과제로만 다루기보다 일자리와 상권, 청년정책을 한 부서에서 함께 다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화관광과 해체…관광은 별도 ‘관광축제과’로
관광 기능도 크게 강화된다.
기존 문화관광과는 폐지되고 문화예술 기능과 관광 기능이 분리된다.
문화예술 업무는 문화예술체육과로 옮겨지고, 관광 분야는 미래전략추진단 산하 ‘관광축제과’로 독립한다.
관광축제과에는 △관광정책팀 △관광축제팀 △관광진흥팀 △관광개발팀 등 4개 팀을 둔다.
특히 기존 관광진흥팀을 관광정책과 관광진흥 기능으로 세분화하고, 기존 문화축제팀은 관광축제팀으로 재편한다.
관광정책 기획·조정과 핵심 관광사업 발굴, 축제 기획·운영, 관광시설 관리와 관광개발까지 한 부서에서 맡게 되며 정원은 18명으로 잡았다.
백제문화와 각종 관광자원을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민선 9기의 정책 방향을 조직에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스톱허가과’ 신설…건축·개발·농지·산지 허가 한곳에서
주민과 기업이 체감할 가능성이 가장 큰 변화는 ‘원스톱허가과’ 신설이다.
현재 여러 부서에 나뉘어 있는 건축허가와 개발행위, 농지·산지 전용, 기업유치 업무를 하나의 부서로 모은다.
원스톱허가과에는 △건축허가팀 △개발허가팀 △농림허가팀 △기업유치지원팀 △건축안전팀 등 5개 팀이 배치된다.
도시건축과의 건축허가와 개발허가 기능, 농업정책과와 산림 분야의 농지·산지전용 업무, 투자유치과의 투자유치·기업지원 기능을 한데 묶는 방식이다.
기존 투자유치팀과 기업지원팀은 ‘기업유치지원팀’으로 통합된다.
조례안에는 원스톱허가과가 건축행정과 개발행위허가, 농지·산지전용 허가 및 사후관리,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향토기업 육성·지원을 맡도록 명시됐다.
정원은 20명이다. 건축허가 5명, 개발허가와 농림허가 각각 2명, 기업유치지원 4명, 건축안전 2명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민원인이 개발사업 하나를 추진하면서 건축·농지·산지·개발행위 부서를 각각 찾아야 했던 구조를 줄이고, 인허가 절차와 기업지원 기능을 한 부서에서 연계하겠다는 취지다.
재무회계과 둘로 쪼갠다…세정과·회계재산과 신설
재정·회계 조직도 크게 바뀐다.
현재 35명 규모인 재무회계과를 폐지하고 ‘세정과’와 ‘회계재산과’로 분리한다.
세정과에는 세정·재산세·지방소득세·징수 등 4개 팀을 두고 정원 18명을 배치한다.
회계재산과에는 경리·계약·재산관리·청사관리 등 4개 팀을 두며 정원은 19명이다.
기존 경리팀은 경리팀과 계약팀으로, 재산관리팀은 재산관리팀과 청사관리팀으로 세분화한다.
세입 업무와 세출·계약·재산관리 업무를 분리해 책임성을 높이고, 계약과 청사·재산관리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방향이다.
행정·복지 기능은 ‘자치행정복지국’으로
행정지원홍보국은 자치행정복지국으로 바뀐다.
산하에는 △자치행정과 △민원지적과 △세정과 △회계재산과 △복지정책과 △통합돌봄과 등 6개 과가 배치된다.
기존 문화체육복지국에 있던 사회복지과는 ‘복지정책과’, 가족행복과는 ‘통합돌봄과’로 이름을 바꿔 자치행정복지국으로 이동한다.
노인복지팀과 복지시설팀은 ‘어르신복지팀’으로 통합하고, 통합돌봄과는 어르신복지와 돌봄통합지원, 양성평등·가족, 아동, 청소년, 보육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민원지적과에는 민원해결 및 갈등관리 기능도 보강한다.
농업은 문화와 묶고, 환경·산림은 안전건설 쪽으로
농림축산환경국은 이번 개편에서 폐지된다.
농업 관련 기능은 ‘문화농축산국’으로 재편된다.
문화농축산국에는 △문화예술체육과 △문화유산과 △농업정책과 △농식품마케팅과 △친환경축수산과를 둔다.
농업정책과는 친환경식량산업과 원예특작, 농업인력, 농촌활력, 스마트농업 등을 맡고, 기존 굿뜨래경영과는 ‘농식품마케팅과’로 이름을 바꿔 굿뜨래 브랜드와 농식품 유통·수출, 로컬푸드, 공공급식을 담당한다.
축수산과는 ‘친환경축수산과’로 변경되며 동물방역팀과 동물보호팀은 ‘동물방역보호팀’으로 합쳐진다.
반면 환경과 산림 기능은 안전건설환경국으로 넘어간다.
환경과는 ‘기후환경에너지과’, 산림녹지과는 ‘생태산림과’로 재편된다.
기존 경제교통과가 맡던 에너지 업무도 기후환경에너지과로 이관돼 기후정책과 환경, 에너지 정책을 한 부서에서 맡는다.
교통은 건설과 통합…‘건설교통과’ 신설
안전건설환경국에는 △재난안전과 △건설교통과 △도시주택과 △기후환경에너지과 △생태산림과가 배치된다.
기존 경제교통과의 교통행정과 차량관리 업무는 건설과로 옮겨 ‘건설교통과’로 통합된다.
건설교통과 정원은 기존 건설 기능에 교통행정 3명, 차량관리 5명이 더해지면서 29명으로 늘어난다.
도시건축과는 건축·개발허가와 공공건축 기능을 각각 원스톱허가과와 미래사업과로 넘기고 ‘도시주택과’로 재편된다.
도시주택과는 도시계획과 주택관리, 도시개발, 도시재생, 도시조명에 집중하게 된다.
재난상황관리팀 신설…재난 예방·대응 세분화
재난 분야도 기능을 강화한다.
안전총괄과는 ‘재난안전과’로 이름을 바꾸고, 기존 재난방재팀을 ‘재난예방팀’과 ‘재난대응팀’으로 분리한다.
여기에 ‘재난상황관리팀’을 새로 만든다.
특별사법경찰팀과 민방위팀은 ‘민방위특사경팀’으로 합친다.
재난안전과는 안전정책과 중대재해예방, 재난예방, 재난대응, 민방위·특사경, 재난상황관리 등 6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반면 통신관제 기능은 미디어정보화실로, 조명시설관리는 도시주택과로 옮긴다.
보건소에 ‘의료돌봄팀’ 신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보건소 건강증진과에 ‘의료돌봄팀’을 신설한다.
건강증진과는 건강증진·방문재활·의료돌봄·치매안심 등 4개 팀으로 구성된다.
기존 모자보건팀은 폐지되고 관련 업무는 재배치된다.
보건소 전체 정원 108명은 유지하면서 의료돌봄 분야에 4명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이는 고령화에 따라 의료와 돌봄을 연계하는 지역 통합돌봄 수요를 조직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수도사업소는 ‘물관리사업소’로…수질관리까지 통합
상하수도사업소는 ‘물관리사업소’로 이름을 바꾼다.
기존 환경과의 수질관리팀을 물관리사업소로 옮겨 상수도와 하수도, 지하수뿐 아니라 수질오염 관리까지 일원화한다.
이에 따라 물관리사업소 정원은 18명에서 22명으로 4명 늘고, △수도행정 △상수도시설 △하수도시설 △수질관리 △지하수관리 등 5개 팀으로 구성된다.
조례안에는 상하수도 운영뿐 아니라 수질오염사고 방제, 개인하수 및 가축분뇨 관리, 유해화학물질 관리까지 물관리사업소 업무로 명시됐다.
AI·정보화·홍보도 한곳으로
홍보교류과를 대신하는 미디어정보화실에는 △공보 △미디어 △교류협력 △AI정보화 △통신관제 등 5개 팀을 둔다.
기획감사담당관에 있던 전산데이터 기능을 ‘AI정보화팀’으로 옮기고, 안전총괄과의 통신관제 기능까지 함께 배치한다.
미디어정보화실 정원은 기존 홍보교류과 12명에서 18명으로 6명 늘어난다. AI정보화와 통신관제 인력 이동이 주요 원인이다.
기획감사실은 정책기획·예산재정·청렴감사·성과법무 등 4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비서실장 직급은 5급에서 6급으로 조정
이번 개편안에는 비서실장 직급 조정도 포함됐다.
현행 비서실장은 지방행정사무관·지방사회복지사무관·지방농업사무관·지방시설사무관 등 5급 상당 직위로 둘 수 있지만 개정안에서는 ‘지방행정주사’, 즉 6급으로 조정한다.
조직 확대 과정에서 별도의 상위직급을 늘리기보다는 실무 조직 중심으로 정원을 재배치하겠다는 방향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정원은 4명 증가…간부급 정원은 그대로
부여군 전체 공무원 정원은 현재 926명에서 930명으로 4명 늘어난다.
증원은 모두 7급 이하에서 이뤄진다.
7급은 278명에서 279명으로 1명, 8급은 194명에서 195명으로 1명, 9급은 98명에서 100명으로 2명 늘어난다.
3급 1명과 4급 5명, 5급 45명, 6급 250명은 현재와 동일하다.
따라서 조직 외형은 4국에서 1단 3국 2실로 크게 바뀌지만 고위직 정원을 추가하기보다는 기존 직급 안에서 기구를 재배치하고 실무 인력을 일부 늘리는 방식이다.
개편 후 정원 930명 가운데 집행기관은 909명, 의회사무기구는 21명이다.
4개과 폐지하고 기능 재조립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전략사업과 △문화관광과 △경제교통과 △투자유치과 등 4개과는 폐지된다.
하지만 해당 업무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전략사업과 업무는 미래사업과와 경제인구과로, 문화관광과는 문화예술체육과와 관광축제과로, 경제교통과는 경제인구과·건설교통과·기후환경에너지과로 나뉜다.
투자유치과 기능도 미래사업과의 산업단지조성과 원스톱허가과의 기업유치지원 업무로 재배치된다.
즉 기존 부서 단위의 칸막이를 없애고 정책목적에 따라 기능을 다시 묶는 방식이다.
‘미래·경제·인구·관광·허가’ 민선 9기 전면에
이번 개편안을 전체적으로 보면 민선 9기 부여군 조직의 무게중심이 비교적 선명하다.
미래전략추진단이라는 별도 조직을 만들고 미래사업과 경제·인구, 관광, 기업·인허가 기능을 한 지휘체계 아래 둔 것이 대표적이다.
AI미래비전팀을 신설하고 산업단지조성과 공공건축을 미래사업에 포함한 점, 인구정책을 경제·일자리와 묶은 점, 관광을 별도 과로 독립시킨 점도 같은 흐름이다.
원스톱허가과는 투자유치부터 각종 인허가까지 한 조직 안에서 처리하도록 해 민원 처리 속도와 기업·개발사업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반면 재난상황관리팀과 의료돌봄팀을 새로 만들고 환경·에너지, 물관리 기능을 재정비한 것은 기후재난과 고령화 등 행정수요 변화에 대응한 조직개편으로 볼 수 있다.
부여군은 이번 조례안의 입법예고 기간을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으로 정하고 주민과 기관·단체의 의견을 받고 있다.
조례안이 예정대로 확정될 경우 새 조직은 2027년 1월 1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직개편이 실제로 민선 9기 핵심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인허가와 민원처리 과정에서 주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행정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조직 운영의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