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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강보행교·중앙공원·솔빛숲유치원 ‘우수건축자산’ 신규 등록

전국 최초 자체 심의 기준 적용해 3곳 추가 지정… 도시의 경관·건축문화 가치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

세종특별자치시가 금강보행교(이응다리)와 세종중앙공원 1단계, 솔빛숲유치원 등 3곳을 우수건축자산으로 신규 등록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독창적인 도시공간과 건축물을 미래 세대에 물려줄 문화자산으로 보전하고,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세종시(시장 조상호)는 13일 금강보행교를 제4호, 세종중앙공원 1단계를 제5호, 솔빛숲유치원을 제6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하고 각 시설에 등록표시 동판을 제작·설치했다고 밝혔다.

우수건축자산은 지역 내 건축물과 공간환경, 기반시설 가운데 역사적·경관적·예술적·사회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말한다. 개별 건축물뿐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원과 교량 등 도시공간도 등록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등록은 세종시가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제정·고시한 ‘우수건축자산 등록 심의 기준’을 처음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지를 발굴하고 시민 선호도 조사와 소유·관리기관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 대상을 확정했다.

금강보행교, 행복도시의 도시구조 담은 상징적 기반시설

금강보행교 야간전경(사진=세종시)
금강보행교 야간전경(사진=세종시)

제4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 금강보행교는 ‘이응다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세종시의 대표적인 보행시설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국내 최장의 보행 전용 교량로, 독창적인 구조와 금강 주변 경관이 어우러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역사적·경관적·예술적·사회문화적 가치를 두루 인정받으며 단순한 교통 기반시설을 넘어 행복도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건축자산으로 등록됐다.

세종중앙공원, 시민 일상과 도시 녹지 연결하는 공간자산

세종중앙공원 전경(사진=세종시)
세종중앙공원 전경(사진=세종시)

제5호로 등록된 세종중앙공원 1단계는 도심 중심부에 조성된 대표적인 녹지공간이다.

기존 지형을 계승해 조성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도시 경관을 형성하는 주요 녹지축이자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활동이 이뤄지는 생활공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앙공원은 건축자산의 범위를 개별 건축물에서 도시의 공간환경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공공간 역시 보전해야 할 도시문화자산이라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솔빛숲유치원, 생태교육과 건축적 가치 인정

솔빛숲유치원 전경(사진=세종시)
솔빛숲유치원 전경(사진=세종시)

제6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 솔빛숲유치원은 전국 최초의 공립 단설 숲유치원이다.

자연환경과 교육공간의 조화를 고려한 건축적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2021년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는 등 경관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어린이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생태교육 거점이라는 점에서 사회문화적 가치도 높게 평가됐다.

이번 등록은 교육시설 역시 기능적인 역할을 넘어 지역의 건축문화와 교육적 가치를 함께 담아내는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수건축자산 6곳으로 확대… 문화·관광자원 활용 추진

세종시는 이번 신규 등록으로 지역의 우수건축자산을 기존 3곳에서 모두 6곳으로 확대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조치원 문화정원(제1호), 조치원 1927아트센터(제2호), 장욱진 생가(제3호)를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기존 등록 대상이 조치원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보여주는 건축자산이었다면, 올해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현대적 도시구조와 공공공간을 상징하는 시설이 새롭게 포함됐다.

시는 앞으로 시티투어와 관광안내 책자 등에 우수건축자산을 소개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종수 세종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우수건축자산 등록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상징하는 기반시설과 공간환경도 미래 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건축문화자산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건축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전·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등록을 계기로 세종시의 건축자산 관리정책도 기존 건축물의 보존을 넘어 도시의 경관과 공공공간, 시민 생활문화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기자
김영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20년간 국가기관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보훈부와 국립박물관단지 관련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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