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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사 첫 개천절 문화행사, 전통의례와 음악으로 주민 화합 다졌다

청양 정산면 남천사서 내외빈·주민 200여명 참석

개천제·사귀착수굿·산사음악회·주민 어울마당 진행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전통문화와 주민 화합을 함께 나누는 문화행사가 충남 청양군 정산면 남천사에서 열렸다.

남천사(주지 김홍기)는 10월 3일 오후 3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제1회 남천사 개천절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내외빈과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천제와 전통문화 공연, 산사음악회,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1회 남천사 개천절 문화행사 리플렛 표지
제1회 남천사 개천절 문화행사 리플렛 표지

남천사가 주최하고 사귀착수굿 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하늘을 열고, 사귀를 물리치고, 사람을 품다’를 주제로 마련됐다. 개천절에 담긴 홍익인간과 제세이화의 뜻을 되새기며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고, 청양에서 이어져 온 전통의례를 주민들과 공유하는 데 취지를 뒀다.

행사에는 김홍열 청양군수를 비롯해 윤용근 국회의원, 윤일묵 청양군의회 의장, 심우성 충남도의원, 김수동 정산면장, 심하용 공주민속극박물관장, 최신호 정산면 원로회장, 우종갑 정산면 주민자치회장 등 내빈과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인사말에서 “개천절의 뜻을 되새기며 전통문화와 음악을 함께 나누는 제1회 남천사 개천절 문화행사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행사를 준비한 남천사와 사귀착수굿 보존회, 출연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을 열고, 사귀를 물리치고, 사람을 품다’라는 행사 주제에는 공동체의 평안을 기원하고 이웃을 따뜻하게 품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청양에서 이어져 온 사귀착수굿을 비롯한 전통문화가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다음 세대에도 소중히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는 전통의례에서 공연으로, 다시 주민 참여 무대로 이어지는 3부 구성으로 진행됐다. 관람객이 의례와 음악을 함께 경험하고 마지막에는 직접 무대에 참여하도록 짜인 것이 특징이다.

1부는 개천제의 취지를 소개한 뒤 봉행을 선언하고, 제주를 맡은 김홍기가 입장해 분향했다. 이어 천부경을 세 차례 독송하고 헌주하며 나라와 지역사회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했다.

개천제는 전통 제천문화의 뜻을 오늘의 공동체 행사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하늘에 뜻을 올리고 함께 노래와 춤을 나누며 안녕을 기원했던 문화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의례에 이어 현대무용가 남도욱이 천검무를 선보였다. 전통의 상징과 현대무용의 움직임을 결합한 무대로, 개천제에서 전통문화 공연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사귀착수굿 시연은 사귀착수굿 보존회가 맡았다. 가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전승해 온 의례 가운데 주요 장면을 중심으로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사귀착수굿은 2024년 제65회 전국민속예술제 구미대회에 충남 대표로 참가해 전승상을 받았다. 이번 시연은 지역에서 이어 온 전통의례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전승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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