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컬뉴스부여군부여 석탑로 국화 화분 사라져, 군 “가져가라고 한 적 없다”

부여 석탑로 국화 화분 사라져, 군 “가져가라고 한 적 없다”

국화 개화 기간 유지·관리 계획
상인회, 임의 반출 금지 현수막 안내 예정

제72회 백제문화제가 끝난 뒤 부여군 석탑로에 설치된 국화 화분이 잇따라 사라져 거리 경관이 훼손되고 있다. 부여군은 주민들에게 화분을 가져가도록 허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군은 백제문화제를 준비하며 예산을 들여 가로수 주변에 작은 정원을 조성하고 국화 화분을 배치했다. 그러나 축제가 끝난 뒤 일부 구간은 화분이 빠져 내부 받침대가 드러나고 쓰레기까지 남아 있는 상태다. 비어 있는 화단 시설 안에는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빗물이 고여 있었다.

국화 화분이 사라진 석탑로 화단 시설에 내부 받침대가 드러나고, 전날 밤부터 내린 빗물이 고여 있다.
국화 화분이 사라진 석탑로 화단 시설에 내부 받침대가 드러나고, 전날 밤부터 내린 빗물이 고여 있다.(사진=스토리스팟)
부여 석탑로 작은 정원에 국화 화분 일부만 남아 곳곳이 비어 있다.
부여 석탑로 작은 정원에 국화 화분 일부만 남아 곳곳이 비어 있다.(사진=스토리스팟)

부여군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가져가라고 한 적은 없다”며 국화가 지는 시기까지 유지·관리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무단으로 많이 가져가시는 것 같다”며 현장에서 전해진 ‘군이 가져가라고 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군 관계자는 관련 팀장과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살폈으며, 상인회장에게도 국화 화분 보존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인회장은 화분을 임의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현수막으로 안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공공예산으로 조성한 꽃 장식은 축제 이후에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경관 자원이다. 무단 반출을 막기 위한 관리와 안내를 강화하고, 공동의 공간을 아끼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https://storyspot.kr
스토리스팟 발행인 및 대표기자 입니다.
RELATED ARTICLES

댓글 남기기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