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컬뉴스지역정치 윤용근 “백제문화제 넘어 백제문화 전체 세계화 전략 세워야”

[국감] 윤용근 “백제문화제 넘어 백제문화 전체 세계화 전략 세워야”

한성·웅진·사비·익산 잇는 역사문화관광 축 제안…동아시아 교류도 연계

문체부·국가유산청 공동 종합전략 요구…최휘영 장관 “세계에 알려야 할 고유 자산”

백제문화제를 개별 지역축제 지원의 틀에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백제의 역사와 세계유산·관광·문화콘텐츠를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세계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용근 의원(공주·부여·청양)은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최휘영 장관을 상대로 백제문화 활용 정책을 질의하고,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의 공동 종합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윤용근 의원이 7일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백제문화의 국가 차원 세계화 전략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윤용근 국회의원실)
윤용근 의원이 7일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백제문화의 국가 차원 세계화 전략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윤용근 국회의원실)

윤 의원은 “백제문화제의 글로벌 축제화는 이미 수년간 반복돼 온 구호”라며 축제의 국제화를 넘어 백제문화 전체를 대한민국의 문화·관광자산으로 연결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백제문화권을 하나의 관광 축으로

윤 의원은 서울의 한성백제, 공주의 웅진백제, 부여의 사비백제, 익산의 백제유적을 연결하는 역사문화관광 축을 제안했다. 이를 일본·중국 등 백제와 교류했던 동아시아 도시들과 연계해 국제교류 기반으로 확대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1,500년 전 백제는 이미 중국·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와 활발하게 교류했던 국제적인 문화강국이었다”며 “정작 2026년 대한민국에는 백제의 역사와 세계유산, 관광, 축제, 국제교류를 하나로 묶는 국가 차원의 세계화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역별 유적과 관광상품, 축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세계인이 찾아오는 역사문화 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세계유산 보존 넘어 활용 전략 필요”

윤 의원은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가 전체 유산을 아우르는 관광관리 전략과 구성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의 완성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재 이후 11년이 지난 시점에도 백제 세계유산을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관광콘텐츠 전략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세계유산 등재 이후의 활용과 세계화는 사실상 지역에 맡겨둔 것 아니냐”며 정부가 유산 보존과 관광·콘텐츠 활용을 함께 고려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문체부가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보존된 유산을 관광과 문화콘텐츠로 연결하고, 해외 방문객 유치와 국제교류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제문화제 역할도 국가 전략 속에서 재설정

70년 넘게 이어진 백제문화제의 정책적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윤 의원은 공주·부여 주민들이 백제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온 만큼, 백제문화제를 여러 지역축제 가운데 하나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히스토리’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도록 백제문화 전체의 세계화 전략 안에서 축제의 역할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축제 하나를 국제화한다고 백제문화가 세계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백제라는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자산 전체를 세계인이 찾아오는 하나의 브랜드로 만드는 정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를 위해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이 ‘백제 세계유산 관광·콘텐츠 세계화 종합전략’을 공동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최휘영 장관은 “백제문화는 저희가 잘 가꿔 나가고 전 세계에 잘 알려야 하는 한국의 고유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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