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군수, 6일 내산면 지티리 과수원 찾아 피해 상황 확인
정부·보험기관에 보상과 지원 건의…군 자체 지원 방안도 검토
제72회 백제문화제가 한창인 부여에서 수확을 앞둔 배 재배 농가의 피해가 확인돼 부여군이 정부와 관계기관에 실질적인 보상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지난 6일 축제 일정 중 내산면 지티리의 배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현장에는 과실이 갈라지는 열과 피해를 입은 배가 상자에 담겨 있었고, 과수원 바닥에는 떨어진 배와 부패한 과실이 남아 있었다. 수확을 앞두고 상품성을 잃은 과실이 발생하면서 농가의 소득 손실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군은 올해 봄 냉해와 여름철 폭염 등 이상기후가 피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피해 원인과 규모를 확인해 관계기관에 지원 필요성을 설명할 방침이다.
“농가 노력만으로 막기 어려운 재난”
이 군수는 현장에서 배를 직접 살펴보며 수확을 앞두고 피해를 본 농가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1년 내내 땀 흘려 키워낸 소중한 결실이 수확을 눈앞에 두고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져 내렸다”며 “과수원 가득 갈라지고 떨어진 배를 바라보니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는 안타까움에 제 마음도 함께 갈라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피해를 농민의 노력만으로 막기 어려운 재난으로 규정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과 권한만으로 손실을 충분히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말뿐인 지원에 그치지 않겠다”며 “농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직접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피해 확인해 보험 보상·특별 지원 건의
부여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손해보험 등 관계기관에 피해 농가의 실질적인 보상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상기후와 피해의 연관성을 뒷받침할 현장 자료를 확보하고, 보험 보상 가능 여부와 적용 기준을 확인해 정당한 보험금 지급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보상 기준이 실제 농가 피해를 충분히 반영하는지도 살펴 개선 필요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 대책 마련도 촉구한다. 군은 언론의 현장 취재 등을 통해 피해 실태를 알리고, 기후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 농가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군 자체적으로 가능한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이 군수는 관계 부서에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수단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다만 보험금 지급과 정부 지원 여부,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피해 조사와 관계기관 검토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다.
“농가의 어려움 함께 짊어질 것”
이 군수는 피해 농민들에게 “기상 재해로 인한 농가의 슬픔은 절대로 개인의 몫이 아니다. 우리 부여군이 함께 짊어지겠다”며 “피해 농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농림부와 농협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부여군은 이번 피해를 기후위기 속에서 농가가 겪는 생산·경영 위험의 문제로 보고, 피해 확인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보상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