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컬뉴스공주시금강 위 황포돛배 250척 불 밝힌다…백제문화제 ‘밤이 더 화려’

금강 위 황포돛배 250척 불 밝힌다…백제문화제 ‘밤이 더 화려’

웅진백제등불향연·청동거울 별빛정원·공산성 미디어아트…백제 역사 활용한 야간 콘텐츠 집중

제72회 백제문화제 야간 경관(사진=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야간 경관(사진=공주시)

해가 지면 공주 금강과 공산성이 빛으로 다시 모습을 바꾼다.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유등과 황포돛배, 청동거울을 활용한 별빛정원, 세계유산 공산성 미디어아트 등 야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공주시는 7일 축제 중반부에 접어든 백제문화제에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강 일원에서는 ‘웅진백제등불향연’이 펼쳐진다. 매일 오후 6시 점등을 시작으로 웅진백제 유등과 황포돛배 250척이 금강의 밤을 밝힌다.

금강을 가로지르는 250m 규모의 배다리도 야간 경관의 한 축을 담당한다. 유등과 황포돛배, 배다리를 하나의 경관으로 연결해 해상 교류가 활발했던 백제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제72회 백제문화제 야간 경관(사진=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야간 경관(사진=공주시)

금강신관공원 미르섬과 금강교 일원에서는 ‘웅진백제별빛정원’을 만날 수 있다. 올해 백제문화제의 핵심 테마인 ‘청동거울’을 중심으로 구성한 야간 정원이다.

별빛정원에는 대형 청동거울 조형물과 미디어 연출, 빛 터널과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관람객들이 공간을 걸으며 백제의 문예와 예술을 빛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72회 백제문화제 공산성 미디어아트(사진=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공산성 미디어아트(사진=공주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도 밤이 되면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바뀐다. 금서루 성벽에는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지고 공산성 진입로에는 ‘빛의 길’이 조성됐다.

성안마을 진입로에서는 오로라 레이저를 활용한 ‘시간의 길’을 선보인다. 대형 달 조형물인 ‘소원의 달’과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를 소재로 한 조형물 등도 관람객을 맞는다.

공주시는 이들 야간 콘텐츠를 통해 백제의 역사적 소재를 현대적인 빛과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하고 축제 방문객들의 야간 체류시간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제72회 백제문화제는 황포돛배의 물결과 청동거울의 빛이 어우러지는 야간경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백제의 역사와 예술이 빛으로 살아 숨 쉬는 공주의 가을밤 속에서 남은 기간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김영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20년간 국가기관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보훈부와 국립박물관단지 관련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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