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 7개월간 12회 마을 탐방 통해 ‘유구 마을 이야기 지도’ 완성… 지역 어르신과 소통하며 마을의 가치 재발견

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관장 이미경)가 청소년들이 직접 마을을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청소년과 함께 걷는 뚜벅뚜벅 동네 마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물인 ‘유구 마을 이야기 지도’를 완성했다.
이번 사업은 2026년 충청남도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공모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유구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지역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록하는 학교 연계형 체험활동으로 운영됐다.
프로그램 명칭인 ‘마실’에는 ‘마을을 만나고, 그려가는 실감 나는 이야기 지도’라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히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탐방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직접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해 하나의 지도로 제작하는 참여형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참여 학생들은 먼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탐방 주제에 따라 팀을 구성했다. 이어 지역 어르신들과 만나 유구의 역사와 문화, 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현장 탐방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유구읍 일대를 직접 걸으며 거리와 건물, 생활공간 등을 관찰하고 사진과 스케치, 메모로 기록했다. 평소 익숙하게 지나쳤던 장소를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며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특히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단순한 체험 참가자를 넘어 지역 기록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도에 담을 장소와 이야기를 직접 선정하고, 이를 표현할 아이콘과 이미지를 제작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완성된 ‘유구 마을 이야기 지도’에는 청소년들이 발견한 마을의 모습과 지역 주민들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담겼다. 기존의 지리정보 중심 지도와 달리 청소년의 관찰과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표현한 결과물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청소년들에게 지역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교실 밖 마을을 배움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미경 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기록한 새로운 지역 이야기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청소년활동을 확대해 청소년들이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직접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는 (사)한국B.B.S대전충남연맹 공주지회(회장 이정열)가 수탁·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의 문화적 감수성 향상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