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판타지아·웅진성 퍼레이드·공산성 실경공연 등 대표 콘텐츠 풍성…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 의미도 담아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 개막한다. 올해는 웅진백제의 핵심 유물인 ‘청동거울’과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주요 소재로 삼아 역사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주시는 30일 제72회 백제문화제에서 ‘웅진판타지아’를 비롯해 ‘웅진성 퍼레이드’, 공산성 야간 실경공연 등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백제의 역사적 서사를 현대 공연예술로 풀어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공연인 ‘웅진판타지아’는 축제 기간 총 6차례 열린다. 10월 4~5일과 7~10일 오후 9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올해 공연의 주제는 ‘청동거울에 비친, 찬란한 백제’다. 대형 LED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무대에 전문 무용수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잠들어 있던 유물의 부활에서 시작해 백제 문명의 성장과 시련, 극복의 과정을 거쳐 해상대국으로 나아가는 희망까지 모두 7개의 서사로 구성된다. 백제문화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역사문화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웅진성 퍼레이드’도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10월 4일 오후 3시 중동사거리를 출발해 산성시장을 거쳐 연문광장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공주시 8개 읍·면·동 주민을 비롯해 전문 예술단체와 공주대학교 유학생 등이 직접 참여한다. 섬유와 알밤, 도예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퍼포먼스와 조형물을 선보인다.
청동거울 가면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퍼레이드의 마지막은 연문광장 피날레 공연으로 장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공산성 야간 실경공연 ‘접(接)·경 : 왕비가 건넌 밤’도 주목된다.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10월 4일과 5일 오후 7시와 8시 30분 하루 두 차례 공산성 성안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세계유산 공산성의 자연 지형과 골짜기를 무대로 활용한다. 별도의 대사 없이 몸짓과 빛, 음악, 오브제만으로 무령왕비의 사후 여정을 표현하는 야간 실경 무용극이다.
무령왕비가 사후의 여정을 지나 왕릉에서 영원한 안식을 찾는 과정을 공연예술로 풀어낸다. 공산성이라는 역사 공간 자체를 무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무대 공연과 차별화했다.

축제 개막을 앞두고 안전과 행사장 준비 상황에 대한 현장 점검도 이뤄졌다. 공주시는 지난 29일 최원철 시장과 부시장, 국·소장, 실·과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 공산성 일원 등 주요 행사장을 점검했다.
시는 행사장 구성과 시설 배치 상태를 확인하고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축제 개막 직전까지 관람객 동선과 안전관리 체계 등 준비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제72회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백제의 역사적 서사를 현대적 감각의 예술로 승화시킨 명품 공연들”이라며 “공주를 찾는 모든 관람객들이 웅진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예술적 깊이를 온전히 느끼며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