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공주시서리피해 막았더니 호두 수확량 60%↑…공주시 현장 실증 성과

서리피해 막았더니 호두 수확량 60%↑…공주시 현장 실증 성과

천연 피막 형성 특수 약제 시험 적용…장마철 약효 지속·농약 살포 횟수 감소 효과도 확인

공주시품목농업인연구회 산하 호두연구회의 호수 수확(사진=공주시)
공주시품목농업인연구회 산하 호두연구회의 호수 수확(사진=공주시)

공주시가 냉해와 서리 등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호두 재배 현장 실증연구에서 전년 대비 수확량이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 농약의 약효 지속성을 높여 살포 횟수와 농가 노동력을 줄이는 효과도 확인됐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우성면 일원에서 공주시품목농업인연구회 산하 호두연구회의 ‘품목농업인연구회 맞춤형 실증연구 시범사업 결과평가회’를 열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증연구는 지난해 호두 농가가 극심한 서리피해를 겪은 데 따라 이상기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현장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추진됐다.

호두연구회는 냉해와 서리피해 예방을 위해 나무 표면에 천연 피막을 형성하는 특수 약제를 시험 적용했다.

해당 약제는 나무 표면에 피막을 만들어 급격한 기상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식이다. 연구회는 실증 결과 서리피해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호두 수확량은 서리피해가 심했던 전년도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증가 폭은 지난해 극심한 서리피해에 따른 수확 감소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인 만큼, 향후 여러 해의 재배 결과를 통해 효과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마철 호두나무의 생육 부진을 개선하기 위한 실증도 함께 진행됐다.

연구회는 피막형 약제를 다른 약제와 혼합해 사용할 경우 전착제 역할을 하면서 약제가 빗물에 쉽게 씻겨 내려가는 것을 줄이고 약효의 지속성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약효가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농약 살포 횟수도 기존보다 줄일 수 있었다. 반복적인 방제 작업이 감소하면서 농가의 노동력 절감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시품목농업인연구회는 현재 15개 연구회, 411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품목별 농업인들이 영농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희섭 공주시품목농업인연구회 연합회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현장에 꼭 필요한 단위연구회별 맞춤형 연구과제를 적극 발굴해 공주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농업 발전에 든든하게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김영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20년간 국가기관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보훈부와 국립박물관단지 관련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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