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세종연동아트위켄드 2026’ 개최… 전시·체험·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마련
옛 양곡창고부터 마을 산책로까지 문화공간으로 활용… 장욱진 예술세계와 주민들의 삶 조명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백의 고향 세종시 연동면에서 예술과 마을의 역사를 함께 만나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연동면 세종연동문화마을 일원에서 ‘세종연동아트위켄드 2026’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다시, 보다(RE:VIEW)’다. 장욱진 화백이 작품에 담았던 고향의 풍경을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마을에 축적된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예술을 통해 살펴보자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특정 전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 곳곳을 걸으며 작품과 공간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와 도슨트 해설, 예술체험, 공연,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980년대 양곡창고, 마을의 시간을 기록하는 전시공간으로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공간은 내송창고다. 1980년대 양곡창고로 사용됐던 이곳은 2018년 전시 이후 문을 닫았다가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
내송창고에서는 아카이빙 전시 ‘연동아트 18-26’이 열린다. 과거의 산업·생활 공간을 문화적으로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분마루공원 산책로에서는 마을사진전 ‘연동의 시간’이 펼쳐진다. 사진을 통해 연동의 변화와 주민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동문화발전소에서는 이명진 작가의 개인전 ‘숨은 그림: Hidden Pictures’가 열린다. 마을기록문화관에서는 연계전시 ‘연기학교 세종학교’가 진행돼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기억을 되짚는다.
장욱진 그림으로 동화 쓰고, 가족이 함께 만드는 예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미디어마루와 연동마당에서는 장욱진 화백의 그림을 활용한 동화쓰기와 가족사진 촬영, 공동 그림 그리기, 모빌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동문화발전소 입주예술인과 지역 로컬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주요 문화공간을 둘러보는 스탬프투어는 방문객들이 마을 곳곳을 자연스럽게 탐방하도록 구성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5시 30분에는 내송창고에서 싱어송라이터 안은선의 공연이 열린다.
행사는 16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체험 프로그램 사전 신청과 세부 일정은 공식 행사 안내 페이지(https://linktr.ee/yeondong.art.weekend)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욱진의 고향에서 지역문화의 미래를 찾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는 장욱진 화백이 그린 마을의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축제”라며 “시민들이 연동을 걸으며 화백의 고향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연동문화마을은 행정안전부의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마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번 축제는 기념관 조성과 연계해 장욱진의 예술적 유산을 지역의 문화자원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을 중심으로 한 문화사업이 주민들의 생활공간, 마을의 역사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