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여 오천결사대 충혼탑서 부여군재향군인회 주관
이용우 군수 등 참석…씻김무·충혼무·전통무예와 제례로 영령 추모
백제 오천결사대의 희생과 충절을 기리는 ‘제72회 백제문화제 오천결사대 충혼제’가 6일 오전 11시 부여 오천결사대 충혼탑에서 엄숙하게 봉행됐다.
부여군재향군인회(회장 허병무)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전통 제례와 국악, 무예, 군 의식을 통해 오천결사대의 넋을 위로하고 백제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용우 부여군수를 비롯해 백용달 부여군의회 의장, 전영배 부여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현우 부여경찰서장, 고광종 부여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 충남도의원과 부여군의원, 보훈·사회단체 관계자, 대전·충남 시군구 재향군인회장, 현역 장병들도 함께하며 추모의 뜻을 나눴다.
오천결사대는 계백 장군과 함께 황산벌에서 백제를 지키기 위해 싸운 결사대다. 백제문화제 기간 봉행하는 충혼제는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충절의 의미를 오늘의 지역사회에 전하는 추모 의례다.
씻김무에 이어 전통무예로 전한 추모의 뜻
행사는 봉제 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먼저 부여군 충남국악단이 제단 주변의 부정을 씻고 영령을 맞이하는 의미를 담은 씻김무 의식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코리아싸울아비무사단(단장 김형중)이 충혼무와 월도, 계산 신검무를 차례로 선보였다. 오천결사대의 충절을 기리는 충혼무에 전통병기인 월도를 활용한 무예와 계산 신검무가 이어지며 백제 무사들의 정신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충남국악단의 씻김무와 무사단의 공연은 영령을 위로하는 의식에서 백제의 용맹과 충절을 기리는 순서로 연결됐다. 전통예술과 무예가 추모 의례에 함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제례 연주는 이종관 단장이 이끄는 백제제례 국악관현악단이 맡아 의례의 흐름을 뒷받침했다.
삼헌관 헌례·헌화·묵념으로 영령 추모
본격적인 제례에서는 박재운 대전·충남재향군인회장이 초헌관을, 안주열 8361부대 3대대장이 아헌관을, 오연근 공주시재향군인회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부여군재향군인회 고문인 주기태 집례자가 의식을 진행했으며, 정남수 육군부회장이 축관을, 정한채 부여읍재향군인회장이 알자를 담당했다. 천성덕·남용의·정만채 이사는 제집사로 참여해 제례를 도왔다.
제례는 제관과 제집사의 도열을 시작으로 강신례, 초헌례와 독축, 아헌례, 종헌례 순으로 이어졌다. 삼헌관은 차례로 술을 올리며 영령을 추모했고, 축관은 축문을 통해 오천결사대의 희생과 충절을 기렸다.
8361부대 3대대 장병들은 신호기수와 의장 역할로 참여했다. 제단 양옆에 도열한 장병들의 군 의식은 전통 제례와 어우러져 경건한 분위기를 더했다.
기관장 헌화와 추도 묵념에서는 참석자들이 오천결사대 영령을 향해 추모의 뜻을 모았다. 이후 음복례와 축문을 태우는 망료례를 거쳐 충혼제를 마무리했다.
축제 속에서 이어가는 백제의 기억
이번 충혼제는 백제문화제가 공연과 오천결사대의 희생을 기억하는 자리임을 보여줬다. 재향군인회와 지역사회 관계자, 전통예술·무예 공연단, 현역 장병들이 함께하며 백제의 역사와 호국정신을 나눴다.
특히 씻김무와 충혼무, 전통무예, 국악 연주를 제례와 연결해 추모의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했다. 오천결사대의 충절을 지역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제72회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정림사지와 석탑로, 관북리 유적 등 부여 시가지 일원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