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로·정림사지에 가족 관람객
이용우 군수, 현장 찾아 봉사자 격려
군의원·도의원 등 부여쌀 소비촉진 시루떡 나눔에 동참
부여쌀 시루떡 나눔과 국립부여호국원 유치·백마강 국가정원 지정 서명운동
백제의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쌀로 만든 시루떡을 나누며, 부여의 미래를 위한 서명에 동참하는 풍경이 축제장에 펼쳐졌다. 제72회 백제문화제 사흘째인 5일 오후, 석탑로와 정림사지 일원은 가족과 함께 가을 나들이에 나선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지난 3일 개막한 올해 백제문화제는 오는 11일까지 9일간 부여 시가지에서 열린다. 역사문화유산과 주민들의 일상 공간을 연결한 축제는 공연과 체험, 전시, 나눔행사를 통해 관람객을 맞으며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손으로 만들며 만나는 백제문화
석탑로에서는 거리 양쪽에 마련된 체험·홍보 부스를 오가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백제 분위기를 살린 깃발과 시설물이 거리를 꾸미고, 가족과 친구들이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했다.
‘백제 금속 공방’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금귀걸이 키링 만들기를 즐겼다. 백제의 장신구를 소재로 작은 작품을 만드는 체험은 역사와 놀이를 연결하고, 축제장에서의 경험을 기념품으로 남기는 즐거움을 더했다.
금동대향로·금관 색칠하기 등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도 관람객들이 모였다. 아이들은 만들기와 색칠에 집중하고, 보호자들은 곁에서 활동을 돕거나 함께 작품을 완성했다.
축제 안내소에서는 방문객들이 행사 정보를 확인했다. 공연과 체험 장소를 찾아 이동하는 사람들, 부스 앞에서 프로그램을 살펴보는 사람들이 어우러지며 석탑로는 걷고 즐기는 축제 공간으로 바뀌었다.

정림사지에 펼쳐진 가족 나들이
정림사지 일원에서는 역사유적과 축제장이 어우러진 가을 오후의 풍경이 펼쳐졌다. 방문객들은 잔디 공간과 체험장 사이를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가족과 사진을 남기거나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걷는 가족과 유모차를 밀며 이동하는 보호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 체험 부스 앞에는 참여를 기다리는 줄이 이어졌다.
유적을 둘러보는 시간과 체험에 참여하는 시간, 쉬어가는 시간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면서 정림사지는 관람객들이 머무르며 축제를 즐기는 장소가 됐다.

이용우 군수 현장 방문과 시루떡 나눔
이용우 부여군수도 이날 축제장을 찾아 각 부스를 돌아봤다.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상품을 살펴보고, 운영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방문객 안내와 체험 지원을 맡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축제장에서는 부여쌀 소비촉진을 위한 시루떡 나눔행사가 진행됐다. 부여군의원과 충남도의원, 관계자들이 함께 관광객들에게 시루떡을 나누며 지역 쌀을 알렸다.
방문객들은 준비된 떡을 받아 들며 나눔에 참여했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는 축제에 지역 농산물과 이웃의 정을 더하는 자리였다.


호국원 유치·국가정원 지정에 관심 모아
축제 현장에서는 지역 현안을 알리고 공감대를 넓히는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회(유치위원장 이정구)는 방문객들에게 호국원 유치 취지를 설명하고 서명운동 참여를 안내하고 있다.
홍산면민의 유치 의지를 담은 현수막에는 ‘호국영령의 영원한 안식처, 부여 홍산이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렸다. 관계자들은 홍보 띠를 두르고 방문객을 맞았으며, 관광객들이 안내를 받은 뒤 서명하는 모습도 담겼다.
백마강국가정원 범국민추진위원회(회장 이장우)도 축제장에서 국가정원 지정 기원을 위한 서명운동과 나눔·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보 부스에서는 백마강 국가정원 추진 취지를 알리며 주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모으고 있다.
두 위원회의 활동은 축제장을 지역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넓혔다. 공연과 체험을 즐기기 위해 부여를 찾은 방문객들이 호국원 유치와 국가정원 지정이라는 지역의 바람을 접하고, 서명으로 뜻을 보태는 모습이 이어졌다.

낮의 체험에서 밤의 공연까지
제72회 백제문화제는 지난 2일 천등산 고천제를 시작으로 3일 사비천도 행렬과 사비정도고유제, 개막식, 주제공연, 드론 아트쇼 등을 통해 축제의 문을 열었다.
축제 기간에는 제례·불전과 전통 민속공연, 부여 예술인 한마당, 해외 교류 공연, 음악공연, 미디어아트, 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낮에는 도심을 걸으며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저녁에는 공연과 야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흘째 오후의 부여에서는 체험에 몰입한 어린이와 유적을 둘러보는 가족, 관람객을 돕는 자원봉사자, 먹거리를 나누고 서명을 안내하는 주민들이 함께 축제 풍경을 만들었다. 백제문화제는 역사와 문화, 지역의 정과 바람을 나누며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 속에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