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컬뉴스세종시한글날 100주년, 세종이 한글로 물든다…9일 ‘세종한글축제’ 개막

한글날 100주년, 세종이 한글로 물든다…9일 ‘세종한글축제’ 개막

11일까지 중앙·호수공원서 한글런·드론쇼·공연·체험…의전 줄이고 시민 참여 무대 확대

지난 2025년 세종한글축제 모습(사진=세종시)
지난 2025년 세종한글축제 모습(사진=세종시)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세종에서 한글의 가치와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가 열린다. 낮에는 시민 참여형 한글 체험이, 밤에는 드론과 공연이 이어지는 사흘간의 행사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일원에서 ‘2026 세종한글축제’를 개최한다. 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을 주무대로 운영한다.

개막일인 9일에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한글 드론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약 1만3000명이 참가하는 ‘2026 한글런’도 진행된다.

외국어 노래의 가사를 한글로 바꿔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를 비롯해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무용극 ‘문’, 국립정동극장의 주제공연 ‘광대’ 등도 첫날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한글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국제 콘텐츠 토크콘서트와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위대한 태권도’와 ‘K-댄스, 세종’ 등도 이어진다.

이날 밤에는 불꽃·드론공연이 예정돼 있다. 세종예술의전당 광장에서는 한글과 독서문화를 결합한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을 열어 시민들이 책과 한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맞춤법과 속담, 순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황금 종을 울려라!’가 열린다. 창작 음악극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한글나라의 앨리스’ 등도 관람객을 만난다.

오후 6시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폐막공연을 맡아 사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축제 기간에는 한글·친환경 놀이터와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축제 속 작은 축제’도 상시 운영된다. 한글상품박람회와 ‘세종 한글 술술축제’,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 등 연계 행사도 마련된다.

올해 축제 운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의전 축소다. 내빈 소개와 인사말 등의 절차를 줄이고 시민이 공연과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시간을 확대한다는 것이 세종시의 설명이다.

축제 프로그램에는 세종시가 추진하는 ‘행정수도 특별법’ 연내 제정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포함된다. 시는 한글런과 드론쇼, 폐막공연 등을 통해 관련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은 현재 세종시와 세종시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로, 세종시의회도 지난 9월 국회에서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재강 세종시 한글문화도시과장은 “올해 축제는 격식을 덜어내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로 준비했다”며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한글날 축제가 되도록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김영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20년간 국가기관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보훈부와 국립박물관단지 관련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RELATED ARTICLES

댓글 남기기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