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대전환’ 기치로 현장 행정…만수천 정비·재해위험지구 사업 선정
백제문화제 시가지 개최 추진…지천댐·송전선로 등 지역 현안 대응
민선 9기 부여군정이 출범 100일을 맞았다. ‘부여대전환’을 군정 기조로 내세운 이용우 부여군수는 재난 피해 복구와 정부예산 확보, 관광 활성화, 지역 현안 대응에 주력하며 군정 운영의 기반을 다져왔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재정 여건 악화에 더해 집중호우와 돌풍 피해까지 겹친 가운데, 부여군은 당면한 문제에 대응하면서 중장기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재난 복구와 예방 기반 마련
민선 9기 출범 직후 부여군은 잇따른 자연재해에 직면했다. 지난 7월 8일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와 도로 유실 등이 발생했고, 8월 29일에는 세도면 일대에 돌풍이 불어 비닐하우스와 농작물이 피해를 봤다.
이 군수는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확인하고 복구 지원을 지시했다. 군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 농가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반복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사업도 추진했다.
상습 침수로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온 만수천은 2026년 충남 지방하천 정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와 함께 2027년 신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4개 지구가 선정되면서 재해예방 시설을 확충할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선정된 사업의 후속 절차를 진행해 하천과 재해위험지역의 대응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회·정부 찾아 예산 확보
재정 확보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면서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하려면 국·도비 등 외부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군수는 국회와 중앙정부, 충남도를 방문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지원 요청사항을 설명했다. 윤용근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지역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으며, 충남도지사와의 조찬 간담회에서는 도비 지원과 균형발전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
국회 방문을 통한 2027년 정부예산 확보 활동도 이어갔다. 이러한 건의가 실제 예산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백제문화제와 항공 관광 연계
관광 분야에서는 백제문화제의 시가지 개최를 추진했다. 역사문화유산과 도심 상권을 축제 동선으로 연결해 관광객의 방문이 음식점과 숙박업소, 소매점 등의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제72회 백제문화제는 정림사지와 석탑로, 관북리 유적 등 부여 시가지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군은 군민의 생활공간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관광객 참여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항공사 에어로케이와는 항공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여군이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연계도시로 선정되면서 공항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향후 항공 이용객을 부여 방문으로 유도할 관광상품과 이동 편의, 체류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것이 후속 과제다.
주민 안전·직원 소통 강화
이 군수는 폭염과 화재에 대비한 취약시설 점검에도 나섰다. 경로당과 요양시설 등을 방문해 냉방시설 가동 상태와 화재 예방 조치를 확인하고,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장에서는 운영과 안전관리 상황을 살폈다.
조직 내부에서는 6급 이하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일선 실무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업무환경 개선과 조직문화 변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민 생활현장과 행정 실무현장의 의견을 함께 듣고 군정에 반영하겠다는 접근이다.
지천댐·송전선로 공동 대응
지역사회에서 관심이 큰 지천댐과 송전선로 건설 문제에는 주민 권익을 우선하는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서는 5대 선결조건을 내걸고, 주민 권익 보호와 합리적인 보상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계획에는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송전선로 건설 대응 민관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주민과 행정이 함께 대응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국립호국원 유치를 위해서는 공주시·청양군과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앙정부에 유치 필요성을 설명해 나가기로 했다.
“군민과 함께 만드는 변화”
이 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은 부여대전환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이 씨앗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여대전환은 군수 혼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여군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범 100일 동안 부여군은 재난 대응과 사업 선정, 예산 건의, 관광 협력 등 군정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앞으로는 선정 사업의 실행과 재원 확보, 관광 소비 확대, 지역 현안 협의를 통해 이러한 준비를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