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컬뉴스지역정치윤용근 의원 “한국어 학습 열풍, 교원·교육시설 투자로 뒷받침해야”

윤용근 의원 “한국어 학습 열풍, 교원·교육시설 투자로 뒷받침해야”

한국어시험 지원 건수 5년 새 2.6배 증가…2025년 57만여 건

“세종학당 확대와 함께 전문 교원 확보·현지 교원 양성 추진해야”

윤용근 국회의원(국민의힘·공주·부여·청양)
윤용근 국회의원(국민의힘·공주·부여·청양)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세종학당 확대와 함께 교원 확보와 교육시설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용근 의원(국민의힘·공주·부여·청양)은 5일 세종학당재단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어 평가·시험 지원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한국어 교육 기반 확충을 주문했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세종한국어평가(SKA)와 국립국제교육원 한국어능력시험의 지원 건수 합계는 2020년 21만 8,869건에서 2025년 57만 3,089건으로 약 2.6배 늘었다. 올해는 7월 말까지 36만 3,501건이 집계됐다.

세종한국어평가 지원 건수는 2022년 2,207건에서 2025년 6,424건으로 3년 만에 약 2.9배 증가했다. 올해 7월 말 기준으로는 5,075건이다. 국립국제교육원의 한국어능력시험 지원 건수도 2020년 21만 8,869건에서 2025년 56만 6,665건으로 늘었다.

늘어나는 수요…지역별 교원 배치 점검 필요

2025년 기준 전 세계 252개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12만 3,427명이다. 파견교원은 285명으로, 전체 수강생 수를 파견교원 수로 나누면 1명당 약 433명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16개 학당의 수강생 9,584명에 파견교원이 8명으로, 단순 환산하면 1명당 약 1,198명이다. 유럽은 58개 학당에서 4만 312명이 수강하며 파견교원은 68명으로, 1명당 약 593명이다. 아시아는 141개 학당에 수강생 6만 1,334명, 파견교원 16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비율이 실제 교사 1명의 담당 학생 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세종학당 수업에는 파견교원뿐 아니라 현지 교육인력도 참여한다.

전체 교육인력은 1,163명으로, 아시아 707명, 유럽 261명, 북미 84명, 남미 59명, 아프리카 40명, 오세아니아 12명이다. 윤 의원은 지역별 학습 수요와 현지 인력 현황을 함께 고려해 교원 배치와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소관 한국교육원은 2025년 기준 전 세계 46개소에서 학생 3만 31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파견교원은 77명으로 나타났다.

“학당 숫자보다 실제 교육 기회와 질 높여야”

세종학당재단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세종학당을 35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 의원은 학당 확대가 실질적인 교육 기회 확대로 이어지려면 전문 교원 확보와 현지 교원 양성, 교육시설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K-팝과 K-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이 이제 직접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정작 이들을 가르칠 교사와 교육환경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학당을 몇 개 더 늘렸느냐는 숫자 경쟁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 실제로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교원 확충과 교육시설 개선, 현지 교원 양성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관심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해외 한국어 교육 인프라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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