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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한글축제서 선비 되어 과거시험 도전…‘장원급제 오마이갓파티’ 눈길

9~10일 세종호수공원서 유교문화 체험행사 개최…과거시험·사군자·전통예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장원급제 오마이갓파티(사진=세종시)
장원급제 오마이갓파티(사진=세종시)

세종한글축제 현장에서 조선시대 선비의 생활과 과거시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한글과 유교문화가 어우러진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의 의미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에서 ‘장원급제 유교대회 오마이갓파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 충청유교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유교문화를 친숙하게 접하고, 전통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장원급제’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선비가 되어 과거시험에 도전하고 장원급제의 기쁨을 경험하며 조선시대 선비문화와 교육제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시험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관리를 선발하기 위해 시행했던 국가시험 제도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유교적 소양과 학문적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중요한 제도로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과거시험을 놀이와 체험의 형태로 재구성해 참가자들이 전통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군자와 그림 그리기, 시 짓기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매화·난초·국화·대나무로 대표되는 사군자의 의미를 알아보고,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지으며 옛 선비들의 예술적 소양을 경험했다.

유교문화와 관련된 오엑스(OX) 퀴즈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퀴즈를 풀면서 유교의 기본 가치와 전통문화에 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통 예절 교육에서는 일상생활 속 예의와 배려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유교문화를 과거의 역사적 유산에 머물게 하지 않고 현대 생활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해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글을 중심으로 한 문화축제에 유교문화 체험을 결합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전통문화 콘텐츠를 제공했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는 세종한글축제를 찾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유교문화와 전통예절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시험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매력을 느끼셨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원급제 오마이갓파티’는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한 충청유교 브랜드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충청유교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의 하나로, 충청권의 유교문화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 세종시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어떻게 발전할지 관심이 모인다.

김영진 기자
김영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20년간 국가기관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보훈부와 국립박물관단지 관련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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