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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2026년 행정사무감사 본격화…안전·복지·문화 현장 집중 점검

경제문화·도시환경·행정복지위원회, 8일 주요 사업장과 복지시설 방문…현장 문제점 감사에 반영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8일 주요 현안 사업장과 복지시설을 잇달아 방문하며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제문화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는 이날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 복지서비스 운영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감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수송 대책과 세종한글축제 준비 상황부터 장기간 복구가 지연된 토석채취장, 도시 기반시설 안전관리, 청소년·여성·장애인 복지시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진행됐다. 각 위원회는 사업 추진 현황뿐 아니라 행정의 대응 체계와 예산·인력 확보 문제도 함께 살폈다.

경제문화위, 국제대회 교통 대책과 문화시설 운영 점검

경제문화위,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수송 정책토론회 참석(사진=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수송 정책토론회 참석(사진=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위원장 김효숙)는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수송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수송 종합계획 수립 현황과 경기장별 교통대책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국제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람객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면서도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지역 교통 여건을 충분히 반영한 실효성 있는 수송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개막을 하루 앞둔 ‘2026 세종한글축제’ 행사장을 방문해 무대와 체험·전시공간 조성 현황, 관람객 이동 동선과 안전관리 대책을 확인했다. 올해 축제에는 약 3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안전관리와 원활한 행사 운영을 당부했다.

연동면에서는 장욱진 생가 기념관과 연동문화발전소 등 연동예술문화단지의 조성·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기념관 건립과 개관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지역 문화자원의 활용 방안을 살펴봤다.

김효숙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제출된 자료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현장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시민의 눈높이에서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사항을 실질적인 개선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도시환경위, 토석채취장 복구 지연과 지하 공동구 안전관리 집중

도시환경위, 용호동 공동구 관리사무소 방문(사진=세종시의회)
도시환경위, 용호동 공동구 관리사무소 방문(사진=세종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이순열)는 전동면 봉대리 토석채취허가지와 용호동 공동구 관리사무소를 방문하며 15일까지 이어지는 행정사무감사 일정에 들어갔다.

전동면 토석채취허가지는 허가기간 만료 이후 사업자가 산림 복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세종시가 보증보험금을 청구하고 대행 복구를 추진하는 곳이다. 현재 사업자의 진입로 차단과 인접 불법 토석채취지역의 복구 미이행으로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위원들은 장기간 방치된 채석지에서 우기 토사 유출과 붕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업자의 이행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법적·행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복구사업이 추가로 지연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박란희 위원은 “준공 기한이 2028년 10월까지 연장된 만큼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추진 상황을 투명하게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용호동 공동구 관리사무소에서는 지하 기반시설의 유지관리와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세종시 공동구는 대중교통중심도로(BRT)와 연결도로 하부에 조성된 총연장 22.27㎞의 시설로, 난방·전력·상수도·중수도·통신시설 등을 수용하고 있다.

위원들은 2014년 준공된 나성구간 등을 포함해 시설 노후화에 대비한 중장기 유지관리 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화재와 침수 등 재난 발생 시 대응 체계와 관리 인력 운영 실태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열 위원장은 “확인된 현안을 행정사무감사에서 면밀히 다뤄 시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행정복지위, 청소년·여성·장애인 시설 4곳 방문…예산·인력 부족 확인

행정복지위, 새롬청소년센터 현장방문(사진=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 새롬청소년센터 현장방문(사진=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형)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새롬청소년센터, 세종여성플라자, 세종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세종시장애인복지관 등 4개 시설을 방문했다.

새롬청소년센터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을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한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위원들은 1대1 멘토링과 또래 멘토링 등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여성플라자에서는 성평등 교육과 여성 취·창업 지원사업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여성플라자는 올해 8월 말까지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을 45회 실시해 1,221명이 참여했으며, 공간 대관 실적은 2,020건에 달했다.

시설 측은 증가하는 사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과 인력 확보를 건의했다. 위원들은 4대 폭력 예방교육 관련 강사 양성과 교육이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점을 지적하며 여성플라자가 통합적인 운영·관리 역할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세종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는 법적 설치 의무가 생긴 장애아동지원센터의 설치·운영 계획을 살폈다. 기존 센터 공간을 확장해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예산 확보 여부에 따라 추진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신속한 재원 마련이 과제로 제시됐다.

세종시장애인복지관 반곡분관과 최중증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센터인 나다움센터에서는 시설 보강 예산 부족과 치료 인력 확보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나다움센터는 최중증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에 대응하는 업무 특성상 지원 인력의 이직이 잦아 근무 여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형 위원장은 현장에서 청취한 현안들을 감사 과정에서 꼼꼼히 살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책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현장 확인 넘어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

이번 세종시의회 3개 상임위원회의 현장점검은 행정사무감사의 초점을 사업 실적과 예산 집행 내역뿐 아니라 시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장 문제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제문화위원회가 대규모 행사 운영과 문화자원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면, 도시환경위원회는 장기 미해결 사업과 기반시설 안전관리에, 행정복지위원회는 복지서비스 제공 현장의 인력·예산 문제에 집중했다.

특히 토석채취장 복구 지연, 공동구 노후화 대비, 장애인 돌봄 인력의 근무 여건 등은 단기간의 현장 확인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책임 소재와 구체적인 개선 일정, 재정 확보 방안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도시환경위원회는 오는 12일 도시주택국과 공공건축안전사업소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소관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이어 23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세종시의회의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를 구체적인 시정 요구와 후속 조치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진 기자
김영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20년간 국가기관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보훈부와 국립박물관단지 관련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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