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 의당면 미마지농장서 3차례 진행… 치매안심센터 참여
쌀피자·주먹밥 만들기 등 오감 체험 통해 정서적 교류 도모… 지역 농업자원의 치유 활용 가능성 확인

공주시가 벼와 콩 등 우리 생활에 친숙한 식량작물을 활용해 정서적 안정과 건강 증진을 돕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농업자원을 단순한 먹거리 생산 수단에서 벗어나 건강과 복지 분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식량작물 활용 치유농업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주시와 국립식량과학원의 전문 컨설팅과 시설 지원 등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운영 장소는 공주시 의당면에 위치한 미마지농장으로, 지역 농업자원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는 공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참여했다. 지난 9월부터 10월 8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벼와 콩 등 식량작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졌다.
주요 프로그램은 쌀피자 만들기와 주먹밥 만들기 등이다.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익숙하게 접하던 식량작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며 농업의 가치와 먹거리의 소중함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식재료를 만지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시각과 촉각, 후각, 미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정서적 교류의 기회가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농촌체험과 달리 농업·농촌의 자원을 정서적 안정과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벼와 콩 등 식량작물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재인 만큼 참가자들이 비교적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조리와 체험활동을 결합해 농업자원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참여자들의 감각 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유도했다.
공주시는 이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농업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임재철 공주시 농촌진흥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벼와 콩 등 우리 식량작물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다양한 치유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농업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농업과 복지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역 농장과 치매안심센터, 농업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앞으로 농촌자원의 활용 확대와 지역사회 건강 증진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