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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차별이 아닌 공존의 이유”… 부여청년봉사대, 충남장애인의 날 맞아 따뜻한 급식 봉사 펼쳐

“장애는 차별이 아닌 공존의 이유”… 부여청년봉사대, 충남장애인의 날 맞아 따뜻한 급식 봉사 펼쳐

제45회 충남장애인의 날 기념식 서천서 열려
부여군 봉사자 9명, 정성 가득한 국밥 나눔으로 현장에 감동 더해

부여군청년봉사대(회장 황영주)

제45회 충남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어울림대회가 4월 18일 충남 서천군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각지에서 모인 장애인과 가족, 관계자들이 참석해 화합과 공존의 의미를 나눴으며, 부여군 봉사단체인 부여청년봉사대(회장 황영주)가 행사 현장에서 따뜻한 국밥 나눔 봉사로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정성 담긴 국밥 한 그릇… 마음까지 따뜻해진 자리

부여청년봉사대(회장 황영주)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약 5시간 30분 동안 점심 급식 봉사를 실시했다. 봉사대 소속 9명은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나와 준비를 시작해, 행사에 참석한 수백 명의 참가자들에게 정성껏 끓인 국밥과 간식, 음료 등을 제공했다.

봉사활동이 이뤄진 장소는 행사장 바깥에 설치된 야외 부스와 별도 식탁이 마련된 구역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조리한 국밥을 뜨거운 상태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용기를 정비하고,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 재료를 다듬고 배식에 나섰다. 함께 준비한 바나나와 떡, 주스 등은 고된 여정을 동반한 장애인 참가자들에게 소소한 위안이 됐다.

부여청년봉사대가 제45회 충남장애인의 날 기념식 현장에서 국밥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 의미 되새기는 귀한 실천”

황영주 회장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이 자리에 봉사단이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장애인 가족은 “멀리 부여에서 와서 손수 식사를 준비해주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장애인을 향한 존중과 배려가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공동체와 함께 만드는 어울림의 장

이날 행사는 충남장애인복지협회와 충청남도, 서천군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공식 기념식 외에도 공연, 체험부스, 운동회 등이 함께 열려 참가자들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특히 현장에는 각 시·군 단위 봉사자와 장애인단체, 유관 기관들이 한데 모여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권익 신장을 위한 다양한 메시지를 나눴다. 급식 봉사와 같은 실질적인 나눔은 행사장의 의미를 더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부여청년봉사대, 지역사회 연대의 중심

부여청년봉사대는 평소에도 지역 노인복지관 급식 봉사, 환경정화 활동,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청년과 중장년층이 고르게 참여하는 ‘세대통합형 봉사’로 지역 내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충남장애인의 날은 1981년 제정된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하며 충남도 차원에서 장애인의 권리 향상과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45회를 맞았다. 행사 관계자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실질적 소통과 배려가 이뤄지는 현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부여청년봉사대의 급식 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실천이자, 지역사회의 진정한 연대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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